결혼 초에는 부모님 모시고 사는 손 위 동서에게 잘하려고 애썼습니다. 그런데 해가 갈수록 저보다 나이어린 손 위 동서는 지나치리만큼 가깝게 지내고 싶어합니다. 난 아닌데.
의무감은 있어도 피붙이같은 정도 느껴지지 않고 사실 불편한 점도 있고....
그런데 동서는 우리 집에도 오고 싶어하고 휴가도 같이 지내고 싶어하고 심지어는 아이들 학업을 이유로, 시숙과 시부모님 두고 아이들만 데리고 지방에서 이사를 오고싶어 합니다. 아이들 이제 초등학생인데.
지나치게 가까이 지내려고 하니까 성격상 맞지 않는 저는, 싫어서 자꾸 피하고싶어집니다. 왜 있잖습니까. 착하지만 오지랍 넓은 사람.
좀 이상한건 우리가 가면 가끔 돈도 줍니다.한 오만원 정도.
물론 우리도 주지만.
저 직장에 다녀서 그런지 푼돈엔 욕심 없거든요. 별로 정도 느껴지지 않고. 차라리 헤어핀이나 애 양말이라도 하나 사주면 그게 고맙지.더 솔직히 말하면 받고싶지 않습니다. 그럴 돈 있으면 부모님께나 쓰라고 말하고 싶거든요.
아이들 필요한 것 이외의 살림살이는 다 아버님 어머님께 심지어 우리에게까지 바라면서.
동서가 나쁜 사람은 아닌데 저와 스타일이 너무 맞지 않습니다.
싫어도 참아야하나요?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