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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올케 보셨나요?


BY 분노하는 시누 2002-08-08

울 큰오빠는 3남1녀중에 장남이고 어린시절부터 수재 소리듣고
최고대학에서 박사까지 마치고 미국을 오래도록 다녀와서 지금은
대학교수입니다. 올케는 중매로 만났는데 전업주부구요.
조카는 딸하나 아들하나로 구성되었구요. 이를데 없는 상류층이죠.

우리 친정이 어려워서 큰오빠 결혼할때 해준게 없습니다.
그래도 올케네 친정에서 오빠이름으로 집과 차, 많은 혼수에 울엄마한테는
어색하기만 한 고급밍크코트까지 다 해보내더군요.
올케집안에서는 최고대학 박사사위 맞는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귀한 아들 내주셔서 고맙다고 이것저것 많이도 해서 보냈죠.
올케네 친정부모님은 참 좋은분들입니다. 지금까지도 명절때마다
과일이며 갈비며 굴비며 잊지않고 보내십니다. 물론 그분들 말씀으로
는 선물들어온거 나눠잡수십시다라고 하시더만요.
우리부모님에 비해 많이 가지셨고 사회적으로도 알아주는 직업들이시
고 겸손하시고.. 여하튼 올케언니네 친정부모님은 참 좋은분들이시더
군요. 근데 문제는 올케입니다.
어떻게 그런집안에서 그런성품의 사람이 나왔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일단 올케는 집안만 좋지 학벌은 오빠에 비해서 너무나 안좋지요.
그저그런 여자대학교 나왔고,
결혼하고부터도 우리집을 무시하는 것인지 1년에 두번찾아오면
많이 오는거구요. 시부모님 용돈도 제대로 드린적 없습니다.
1년에 딱 두번 10만원씩 드리더군요. 전화도 1년을 가야 다섯번을
할까 말까이고, 시댁에 와서도 먹고놀기만 하지, 집안일을 거든적은
없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결혼한 시동생들한테 '힘센 남자들이 밥먹고
설거지 안하냐'고 한소리를 하더군요. 남자들이 힘이 세니까 설거지는
시동생들이 원래 하는거라고 뻔뻔한 소리나 늘어놓구... 그럼 설거지는
고스란히 엄마나 다른 올케들 차지가 되죠.
또 아무리 서울에 살기로서니 할머니할아버지 제사에는 오지도 않는
게 당연시 되버렸고 명절에도 안오고 그 앞주에 와서 살랑살랑 쉬다가
간답니다.
한번은 엄마가 어설프게 야단쳤다가 오히려 올케한테 몇갑절 당하셔서
이젠 야단을 치기도 두려워하세요.

또 우리오빠 수입은 제가 알기로 학교에서 나오는 월급만해서 500만원정도에
(이것도 남한테 들어서 알게 된겁니다) 오빠가 이공계쪽인데 또 오빠가
나름대로 다른 능력이 있어서 또 거기에서 수입이 200만원이상인것
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우리집에서는 오빠하나 죽도록 고생해 키워서(물론 오빠가
중학교때부터 장학금으로 다녀서 학비 보태준것은 없지만요) 올케언니
만 잘사는것 같습니다.
올케언니는 시댁이 가난하고 아무것도 해준게 없으니 만만하기만
한가봅니다.
울 올케는 성격적으로도 참 매정해요. 조카들을 봐도 천원한장 주는법
이 없고, 잘해야 수퍼에서 일이천원어치 과자 사다주는게 전부입니다.
그러면서 어린얘들 돈주면 나쁜버릇들인다고 잔소리..
매사에 어찌나 꼽꼽한지 이루 말할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가정주부면 집안살림이나 잘하냐하면 그것도 아니고,
글쎄 주말에는 오빠더러 설거지하라고 시킨대네요.
생각을 해보세요. 밖에서는 권위있는 교수님이 집에서는 놀고먹는
마누라덕에 설거지까지 한다는게 말이나 됩니까. 그 사실을 우리부모
님이 아시고 어찌나 속상해하시던지... 근데 올케말이 더 가관이예요.
자기네 친정은 아빠가 설거지하시니 너무 보기좋다고 그러구..
또 자기는 가만히 집에 앉아만 있어도 피곤해죽겠다고 어찌나 약한척
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특별히 무슨 병이 있는것도 아닌데 그런식
으로 얼렁뚱땅 명절에는 일하기 싫으니까 몸이 이유없이 안좋다고
그런식으로 한주 앞땅겨서 왔다가더라구요.
또 어쩌다가 요리한번씩 만들어놓고는 무슨 대사라도 치룬양 하질 않
나, 반찬 한가지를 올케손으로 만들어놓고 밥상에 올리면서 그리 생색
을 내더라구요.
그래도 어떻게 오빠랑 둘이 그리 쿵짝이 잘맞는지 정말이지 이해가
안가네요.
결혼하기전에는 우리오빠가 너무 효자라는 소리 많이 듣고 컸는데
결혼하더니 날이 갈수록 우리친정과 멀어지는듯만 합니다.
오빠한테 뭘 기대할래도 그럴수가 없는 처지이니 말입니다.
부모님이 애초 큰오빠네와 같이 살자고 할랬는데 언감생심일뿐이게
생겼습니다.
집안은 좀 덜좋더래도 마음씨 착하고 인정많은 올케가 들어왔더라면
좋았을텐데.. 이런 바람을 가진 제가 너무 욕심이 많은건가요?
올케가 남들처럼 시부모님도 생각하고 그러면 정말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