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한지 9년째 되는 주부입니다.
결혼당시는 저희 시댁이 그렇게 콩가루집안인지 모르고 결혼했어요.
따지고 보면 사기결혼이라고도 할수 있지요.
결혼해서 맞벌이를 했는데 가끔씩 시댁에 가보면 항상 시아버지는 술을 잡수셨어요, 결혼전에도 몇번씩 놀러 갔었지만 시아버지는 항상 회사다니신다고 잘 안계셔서 볼 기회가 없었지만요.
알고보니 하루에 한병이상의 소주를 마셔야만하고 술만마시면 상습적으로 시어머니와 가족을 구타하고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사람이었어요. 결혼하기전 제 결혼을 몇주 앞두고 저희 시숙이 불쑥이혼을 했어요. 아이도 한명있는데. 그것도 동생결혼을 얼마앞두고요.
그때 파혼을 했어야 했는데, 남의 이목이 뭔지. 친정식구들은 청첩장을 다 돌린 이후라 그런 집안에 시집보내기가 싫었지만 할수 없이 보냈지요. 악몽은 계속되었어요. 결혼후 2년정도?瑛뺑?시어머니가 더이상 시아버지와는 못살겠다고 이혼을 하시더라고요, 시누가 저보다 몇달먼저 결혼했었는데 시누도 덜썩 이혼을 해버렸어요.
졸지에 시댁은 2남 1녀인데 제 남편이 차남인데 저희만 평범히 살고 있고 다른사람들은 다 이혼한 상태랍니다.
그래도 저는 시숙은 잘 모르겠지만 시어머니와 시누이는 같은 여자입장에서 이해해주고 싶었어요,
그러나 그런 나의 이해가 오히려 지금의 제 상태를 만든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게...
시어머니는 시아버지와 이혼한지 얼마안되서 다른 아저씨와 살림을 차렸습니다. 아마 제가 결혼할 당시부터 사귀던 사이인 모양이었어요.
그래도 시어머니가 자식한테 부담주지 않으려고 그런거라고 해서 저는 시어머니의 입장을 이해했습니다. 문제는 시눈데 이혼당시 아이가 2명이 있었는데 그중 첫째 여자애를 데려다가 자기가 키우는 겁니다.
버젓한 직업도 없이 아이만 덜렁 데려와서 시어머니집에서 키우더니 언젠가 어떤 남자를 한명 알아서 같이 살림을 차리더군요,
물론 그 남자는 시누보다 5살이나 연하인데다 미혼입니다. 그러나 시누의 처지를 다 알고도 시누가 좋다고 시누의 전남편애를 키우고 같이 사는데, 얼마전 시누가 이 남자의 아이를 또 가졌습니다.
시누의 생각은 아이를 앞세워서 그남자의 본가에 결혼허락을 받고자 하는 것인지 몰라도 아이가진 유세가 얼마나 센지?
사실 제가 아이를 가졌을때는 시댁에 이혼하는 풍파가 많아 저는 시어른들한테 먹고싶은것 하나 얘기 못하고, 임신복하나 얻어입어본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시누는 결혼도 안해 남자의 아이 밴 것이 너무 당당해 오히려 저희를 보면 "오빠, 임신복하나 사주라, 과일 먹고싶다. 등등..." 저도 부려보지 못한 호사를 누린답니다.
물론 지금 살고 있는 남자가 꽤 돈을 잘 벌어서 먹고 입고 사는데 펑펑(제가 보는 입장) 쓰고 사는데 항상 저에게 시누 행세를 하려고 합니다. 저의 시어머니도 처음덴 꽤 돈있는 아저씨를 만난것 같더니 요즘에는 살기가 어렵다고 살림의 많은 부분을 시누랑 살고 있는 남자가 대는 것 같더군요. 그럼 저의 얘기를 해 볼까요?
저는 그냥 아주 평범한 월급쟁이 남편이랑 삽니다. 오히려 잘 못버는 남자와 산다는 표현이 더 적당하겠지요. 결혼전 저는 제법 부자집 딸이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결혼해 보니 남편이 결혼전 얘기한 많은 부분이 거짓이어서 저희는 결혼때 얻은 3000만원짜리 전세가 시댁에서 받은 전부였어요. 지금살고 있는 집도 친정아버지가 지은 빌란데 남들보다 싼값에 얻어서 산 것이고, 차도 친정에서 돈들 데줘서 산 것입니다. 시댁은 그야말로 십원짜리 하나 저희에게 해 준게 없어요. 저도 그런 시댁에서 뭘 바라지는 않아요, 단지 저희에게 손만 내밀지 않는다면 말이에요. 그런데 시누랑 시어머니가 만나서 사는 사람들이 다 돈이 있는 사람들이다 보니까 뭐든지 자기들의 기준에 맞춰서 저희에게 요구를 한답니다. 생일때도 저희에게는 저희 사는 수준에맞는 중저가 상품을 사주면서 시어머니와 시누는 자기들의 소비수준으로 브랜드나 명품을 주고 받습니다.
그런것도 이해할 수 있어요, 최근 시어머니가 중이염 수술을 받았는데 느닺없이 시누랑 시숙이 자식들이 십시일반 "100만원"씩 수술비를 부담하자고 돈을 내라는 거예요. 저희에게 100만원은 꽤 큰 돈 입니다, 시어머니랑 사는 아저씨가 아직 경제적 능력이 있는데 왜 자식이 돈을 냅니까? 사실 부모가 아프면 자식이 돈을 낼수도 있지만 시누이와 시댁이 이제까지 저희에게 해온것을 되짚어 보면 저는 10원도 내기가 싫습니다. 남편이 워낙 효자라 남편은 어떡하든 돈을 마련하자고 하지만 전 정말 시댁얘기만 나오면 이젠 정말 화병이 날 것만 같습니다. 시누이는 결혼해서 지금까지 제가 시댁갈때마다 한번 이상은 꼭 제 가슴에 엉어리가 맺히는 소리를 잘 합니다. 몇번 다투려고도 했지만 남편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라고 하고, 시어머니도 제발 제가 참으라고 시어머니도 못 ?I는 다고 참으라고 해서 지금껏 참았는데 요즘은 시누이 얘기만 해도 가슴이 벌렁거리고 손발이 저리는 것이 목소리도 떨리고 정말 생병이 날 것만 같습니다. 요즘 남편이랑 시어머니 병원비때문에 냉전중인데 남편은 그런 시댁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제게 화를 내고 말도 하지 않습니다. 전 어떡하면 좋을까요? 정말 저희 시댁같은 경우는 자식들이 다 이혼해서 각자 낳은 아이들을 시어머니가 키우면서 두고 두고 후회하면서 살아봤음 좋겠습니다. 이젠 남편이 더 많이 야속합니다. 이런 시댁을 평범한 여느 가정처럼 대하지 못한다고 제게닥달하는 남편이 너무 밉습니다.
전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참고로 제 남편은 천하의 효자라서 당신 부모와 형제는 끔찍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