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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여자 되기..


BY 슬픈여인 2002-08-09

남자들의 이상한 습성한가지
일단 결혼하면 이건 내물건이니 어디 안가겠지 하는 마음
나도 결혼전엔 정말 잘나간다면 잘나갔는데
지금은 사실 애둘낳고 퍼진 몸매와 적지않은 나이
여러가지로 큰소리 칠수 없는 입장이 되었다
그러나 나는 결심했다 역전을 시켜보기로
여기 님들도 남편을 너무 믿으려고 하시마시길
세상에 100% 믿을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는걸 명심 또 명심
우선 나 자신이 큰소리 칠수 있게 당당해 져야 한다
글구 능력을 키워 나가는 것이다
우선 여자의 능력 첫번째 외모를 가꾸라(누가 욕해도 사실은 사실)
퍼진 몸매와 부시시만 얼굴 글구 특히 남편앞에서 속옷이나 넘
편한옷 입고 하는것 조심 글구 남편앞에서 옷갈아 입는것도 삼가
두번째 사회적 능력을 키워라 무조건 무능력하다고 생각하지말고
내가 할수 있는 일을 관심깊게 찾아 보라 그리고 배우라
문화센터든 여성센터든 아니면 결혼전 회사를 다녔다면
고용보험에 혜택도 있으니 무료교육도 얼마든지 있다
아이가 있는경우 처음 한달 정도만 지나면 교육비명목으로 약간의
돈이 나오는데 이돈으로 차비와 어린이집 원비로 쓰고
아이를 맞겨두고라도 꼭 교육을 받으라 인터넷도 좋다
많이 배워두면 반드시 쓸곳이 있게마련
세번째 절대적으로 피임하라 조심! 또 조심!
괜히 사슴이 나뭇군에게 애 셋날때까지 날개옷을 주지말라고
한것이 아니다 하나보다는 둘이 둘보다는 셋이 독립하는데 어려움이
된다 피임하고 절대로 맘약해져서 애를 하나 더 갖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기전에 막연히 애가 생기면 낳겠지
하는 발상은 위험하다
넷째 주위사람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라(시댁말고 사회적 친분)
나이 먹으면 사람도 재산이다 좋은 사람들과 친분을 싸으면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반드시 도움을 받을수 있다
-막상 집나가려고 하다가도 갈대가 없어서 서러웠던 적이 없는가?
다섯째 남편에게 너무 솔직할 필요가 없다 속내를 감추고
우선 좋은 관계를 유지하라 그러다가 서로 관계가 좋아지면
다행이지만 결국 이혼하게 된다 하더라도 초반부터 힘뺄필요는 없다
잘 지내면서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내가 필요한것은 뺏는것이다
-치사하지만 당장 경제적인 능력이 없으니 친하게 지내면서
몰래 딴주머니를 차던지 글구 평소에 내 명의의 빚이 있다면
남편이름으로 돌리고 갚을수 있는것은 갚아라 특히 자동이체 되어있는
고지서들을 꼭 챙겨라
여섯째 아이들에게 사랑을 보이라 그렇다고 맹목적으로 아이에게만
매달리고 기대하는 것은 좋지않다 아이들의 미래땜에
참고 산다지만 늘 싸우는 부모의 모습또한 좋지 않다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되 나를 너무 희생하지 말라 내가 희생하면
결국 아이들도 나를 위해 희생해 주기를 바라게 됨으로
결과적으로 좋은 관계가 되기 쉽지 않다
그리고 남편과의 관계가 막바지에 다다랗다면
아이들에게 충분히 이야기 함으로써 갑자기 충격을 받게 되는일이
없도록
그밖에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우선 위의 사항들을 준비해가다보면
의외로 둘사이의 관계가 좋아지고 자아(?)를 찾는 행운이 올수도
있을것이다 서로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그 사랑의 감정이 영원할
수 없다면 좋은 동반자로 지낼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참고로 나도 위의 단계를 밟아 가고 있다
이혼을 하지 않는다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넋놓고 있지도 않겠다
29살 적지도 많지도 않은 나이 아직 내 인생을 팔자려니하고
포기하기엔 이르니까
그리고 난 행복해 지고 싶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