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모아논돈 없다고 요새 타박이 심해요..
몇달전만해도 돈 100을 벌어왔기에 모을 것도 없다고 생각했고 그걸로 합리화했죠..
남편은 월 단돈 3만원이라도 모았어야 했다며 타박하더군요..
하지만 단돈 3만원도 모자라던 시절이었다고 변명을 했구요..
근데. 오늘 아컴의 여기저기를 보니
내가 정말 잘못살았구나 싶네요..
홈앤 라이프에 가보니..
남자들도 다들 잘벌고
아내들은 그럼에도 저보다 훨씬 알뜰하더군요..
최근 우리 남편의 벌이는 세후 월 220
본인 30(순수 밥값만, 술값등으로 월 5-10만원은 카드로)
대출원금 상환및 이자-55만
세금-10만
기저귀나 예방주사등등-10만
경조사비, 시댁-10만
형제계-3만
통신비 토탈-12만
외식비-10만
카드값, 생활비-80만원..
재산목록은
적금 없음-이게 가장 한심
집(지방 집과 현재 전세집 토탈)-1억 5000
아무리..조금이라도 저축하려해도 도저히 남지가 않아요..
남을만하면 시댁에서 몫돈을 요구하기도 하고
신랑 양복이나 의류에 몫돈이 들기도 하고
이달은 휴가로 쓰이겠고..
생활비가 너무 많이 쓰인다 싶은데
가계부를 보면 그렇다고 눈에 보이게 사치한것도 없어요..
그냥 장보고, 가끔 친구들 만나고, 필요한거 사고...
전 마트를 한번 가면 10만원은 그냥 나가고 그거 1주일도 채 안가요..
여긴 워낙 물가가 세서 마트에 가서 사는게 이득같은데
아무래도 더 사들이게 되나봐요..
아,참..제가 과일 킬러라 제철과일을 끊이지 않으니 그건 정말 한몫하네요..하지만 애도 워낙 좋아하는지라..
근데..다들 월 100이하로 사신다는 분이 많으니 정말 대단해 보입니다..그럴려면 정말 먹고 싶은 것도 아껴야 겠지요?
아휴..어떻게 그렇게 알뜰하신지..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