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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에 이혼하게 생겼어요...


BY 눈물 2002-08-10

이기주의자에다 독재자
내 남편이란 사람이다
자기 기분 좋을땐 나를 여왕 받들듯 하다가도
기분 나쁠땐 나를 벌레만도 못한 인간취급해버린다
오늘도 그랬다
회사 일로 기분 나빠 있는데 건드렸다고 발끈해서는
애?J은 친정식구들까지 다 싸잡아서
`인정머리 없는 것들`이란다
`것들`이라니...
더구나
임신해서 배가 불러있는 마누라한테...
아니
거기까지만해도 참겠다
나한테 미친0,쓰레기 같은0 해가며 입에 담기조차 더러운 욕설들을 끊임없이 해댔다
나도 오늘만은 당하고 있을수만은 없어
내가 아는 최대한의 욕들을 골라 맞받아 욕을 해댔다
너만 욕할줄 아냐!
나도 할줄 안다!
남편이란 인간이 적잖이 당황해 하긴 하다가도
금세 더욱 심한 욕을 퍼부어대며 길길이 날뛰었다

아!
살기 싫다
아기만 생기지 않았다면 당장 헤어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