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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사랑


BY 민정맘 2002-08-11

오늘 병원에 갔다왔네요.
두달 보름전 쯤, 몸에 빨간점같은 것이 마구 올라오길래 병원에 갔더니... 의사샘 너무 겁주면서 좀만 늦었서도 뇌출혈 올 뻔했다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면역체계들이 반란을 일으켜 죄없는 혈소판을 마구 없애고 있는 까닭에 내 몸속에서 출혈이 일어나고 있다고...
10살 미만 아이들과 여자들에게 흔한 병이라고...

이렇게 하나도 안아프고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죠.
혈소판 수치 올리는 약을 먹어도 좋아지지 않아서 이번에 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내 몸보다 우리 딸 밥걱정이 더 되네요.
이제 만 4개월 보름된 간난쟁이인데...
계속 모유를 먹이고 싶은 맘인데 수술하다 보면 이 약,저 약 먹을테고...
그러자니 분유로 바꿔야 하는데... 저의 병적인 모유집착때문에 여러가지로 속상하네요.
한 이주일 정도 분유먹이다가 다시 모유먹여도 될까요?
오늘 한 번 분유를 줬는데, 사실 안먹을까 걱정한게 무색할 정도로 미련없이 120ml를 후딱 먹어치우더군요.

휴~ 계속 모유먹이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