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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과 영원히 관계를 끊을까 아님 다시 한번 화해할까


BY 갈등녀 2002-08-11


결혼7년동안 사이좋은 척 여러번의 사건은 있었지만
해오다 이번 시부생신때는 좀 성의 없이 굴었더니
여지 없이 시부 시모 안부전화드렸더니 당신들 화난거
버럭 버럭 혈압오른다고 난리 피우더니 전화 확 둘다 약속
이나 한듯이 끊어 버린다
변명할 기회도 안주고
당신들 처럼 잘하고 잘났고 좋은 시부모가 어딨냐고
그런데 넌 왜 그러냐고
그럴까요
시누들집에는 멀어도 가고 아들집에는 이핑계 저핑계로 오시
지도 않고 이사를 아무리 많이해도
맞벌이하는 큰며늘 애를 하루만이라도 봐줬나요 김치한번을 담아줬나요
아무리 기대하지말래도 놀고 있는 시누들 김치는 아파서
방도 못닦는다고 그러시면서 산더미처럼 담가주시더만요

구구절절 말하기도 싫네요
그간의 일들은
잘지내고 싶고
잘해드리고 싶은 맘 꿀둑같지만 세월이 갈수록 섭섭한 맘만 커저
이제 싫은티가 제얼굴에 잔뜩 묻어나네요
제 친구가 제가 고민했더니 니가 현명하지 못해서 그렇다고
아무리 너힘들게 멀리서 시간내서 무리하게 해드려도 싫은맘
갖고 하는거 전달되며
그 사람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거 니가 안해줘서 그런거니까
너를 고치지 누굴 원망하냐고
자긴 시부모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 충족시켜주고 못하는것 못한다고
하기 땜에 고부갈등없다고...
슬프네요
내가 결국 어리석어 이지경으로 맘에 불안안고 산다는 것으로도
해석할수도 있구나 생각하니

저의 시모는 화가 나면 절대로 안참고 있는말 없는말로
교양이라고는 저 천장에다 걸어놓고 해댄답니다.
잘 잘못은 왜그리 말도 잘하고 잘가려내는지
당신들 잘못은 절대로 없지요
며느리는 왜 그리도 사사건건 못한 것 투성인지
다시 안볼듯이 뛰어오른답니다.
얼마나 무서운지...
진정 큰 잘못이라도 저질러 봤으면
진정 사랑이라도 받아봤으면
두렵고 싫고 좋은표정으로 앉아있자니 괴롭고
다시 안보고 싶은 맘이 우선이지만
다시 안본다고 생각하니 더 맘이 안정이 안되는군요
차라리 지고 들어갈까
이러면 별 잘못한거 없으면서 또 그 성질더러운것 다 받아내야
할텐데..... 막아 놓는다고 담에 또 안터진다는 보장도 없고
안보면 된다 싶어도 그것도 전 맘도 약하고 정도 많아
견디기 어렵겠네요

님들은 다들 시부모랑 행복하신가요 제 친구처럼요
정말이지 싫지 않은 신랑과도 멀어 지고 싶고
어디 돈 많은 놈있음 사궈서 이민가버리고 싶네요
한심하지요? 나도 이런 생각까지 드는 제가 한심하네요
호랑이 굴에 들어 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
읊조려도 괴롭긴 마찬가지
금요일 전화 확 끊어버리는 사건 이후로 집청소도 안하고
애는 친정엄마집에 가 있거든요 방학이라 시가집에서 안봐주니
당신들 불편한건 절대 안참고 늘 약먹고 병원다니시느라
별로 아픈것 같지도 않지만....
울 엄마 아빠는 7년간 손자보느라 다 ?ゾ磯쨉??
당신들 장손인데도 어찌저리도 뻔뻔한지
정말이지 저리도 자기 손가락 아픈것만 제일인 사람들도 있을까여
울 신랑은 니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방관
전 제가 좀 간이 커졌음 하는데 그것도 잘안되고
예전 같은 전화하든지 찾아가든지 하려는 궁리하느라 머리가 더
아팠겠지만 이제 그러기도 싫고 그렇다고
그 무서운 괴팍을 이겨내기도 겁나고 하려하면 못할것도 없지만
친정부모님 생각이 자꾸 오버랩되네요
우선 그래도 내가 살고 봐야지 하다가도 신경여리고 유교적인 우
리 부모가 알면 얼마나 속타할까 싶어서요

편지를 써볼까요
제 감정을 정확히 전달한적이 한번도 없으니... 늘 어머니 횡포끝나면
잘못 제가 생각하고 행동했다고 그랬는데... 그럼 진정되곤했거든요
배짱 커지는 약없을 까요

아직도 관계를 끊고 편히 살기에는 전 맘이 너무 약한거 같아요
남들은 잘도 하더만

화해를 하는 전화하기도 무섭네요 획하고 욕해대면서 끊을까봐
시댁에 세탁기가 오래 된거라서
하나 사서 보내면서 화해를 청할까
아님 영원히 이대로 둘까
이래도 맘이 괴롭고 저래도 맘이 괴롭고
이 맘여리고 우유부단한 내가 더 싫어
난 나도 맘상하기 싫지만
남맘상해 있는 것도 참 가슴 아프거든여
저 참 어리석지요......
물질적으로 괴롭히지 않는 시부모라 그리 당당한가봐여
아마도 세탁기 선물해도 기만 더 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아님 저의 시모도 감동하려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이대로 내가 안올까 두렵기도 하겠지요

어디 성질더러번 시모님 이글읽어 보시고 답좀해주시죠
어찌하면 화도 풀리고 며느리에게 성질더러번거 안보이실랑가요
현명한 며늘님들 답답한 저좀 구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