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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큰시누


BY 시집간이 2002-08-12

난 시누가 둘이다.
지난 설에 대판 싸웠다.
왠지 말하고 싶다.
우린 명절이 되면 갈곳이 없다.
아버님과 어버님, 우리 신랑 어려서 이혼하시고,
따로 시신다. 어머님은 씨다른 형이랑 사시고, 아버님 명절에도
일하신다. 우리 신혼때 처음맞이하는 명절, 간다고 어머님께
전화드렸더니, 시큰둥하신다.
씨다른 형님왈,,남자친구분과 보내셔야 한단다.
우리 그뒤로 갈곳을 잃었다.
지난여름 휴가도 못가고 바빠서 설에 제주도 갔다가
명절날 어머님께 들렸더니 큰시누 와 있었다.
난리 났다.
자기네들 명절전에 어머님께 장농값 받아가더니 세상에 둘도 없는
딸과 사위가 되었다. 오도가도 못하는 우리입장은
생각도 안하고 명절에 놀러갔다고 온집안을 뒤집는다.
기회가 기회라 느꼈는지 옛날이야기까지 다 나온다.
아버님 생신때 살기도 어려우신 아주버님이 저녁사셨다.
카드로 계산했다.
그거보고 큰시누남편 하는말(들릴정도로...)
"뭐...외상으로는 소도 잡는데...."
우리신랑 기분이 상했다.
아버님댁에와서 커피마시다 화가난 우리신랑 가겠다고 오다가
도로 가서 고모부 나오시라해서 그런식으로 이야기 하시는거 아니라 햇더니 그거까지 뒤지면서 난리난다.
자기신랑을 개똥으로 본다나..
내가 그입장이였으면 난 우리 신랑과 싸웠을 꺼다.
내형제를 욕한 신랑이 더밉지않을까?
우리 큰시누 시어머니랑 모이면 시댁욕하기에 정신이 없다.
나, 작은시누랑 자기한테 서운한거 이야기했다고 난리났다.
작은 시누도 밉다.
어떻게 그걸 다 일러받치지?
그래도 한때는 동지애를 느끼고 살았는데...
난 시댁이 싫다.
어떻게 해야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