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과 시댁에 불공평하게 구는 남편땜에 글올린 아줌마랍니다. 선배님들의 위로와 고견에 힘을 얻어서 다시 한번 글 올립니다.
이번 10월이면 우리 아기 출산인데 산후조리와 출산후 육아를 시어머니가 맡으시기로했답니다. 저희 친정엄마는 일찍 돌아가셨고, 저희 시모는 50대 중반으로 아직 젊으시고 저한테 잘할려고 노력하시는 좋은 분이시죠. 그래도 가끔 며느리이기에 서운한점이 없진 않죠. 예를 들면 제가 드리는 용돈 30만원 당연히 여기시죠. 아들네니까. 그리고 나중에 당연히 같이 살 생각하시고 2층집에 위아래층 살고...뭐 이런 얘기도 가끔 하시고. 사고방식은 옛날시골식이지만 대체로 좋은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전 사실 아이를 가까이서 키우고 싶거든요. 부산까지 가면 2주에 혹은 한달에 한번쯤 가게될 상황인데(두사람 왕복차비 최소 10만원) 얼마나 안타까울까 하는 맘에요. 그래서 큰 시누와 얘기해봤는데 제가 만약 가까이서 남에게 맡겨키우면 부모님이 아마 화내실거라고 하더군요. 키워줄 사람이 없어서 일을 못했던 큰 시누로선 제가 이해가 안가는 모양이었습니다. 울 시어머니 딸들 손주는 가끔씩 밖에는 안봐주셨거든요.
저희집 한달에 대출상환이 140만원에 이자는 25만원쯤.저희 한달 식비는 30만원이내구요. 저 직장생활하는 여자가 옷 한벌 못사입습니다.임부복도 친정언니꺼 얻어입었구요. 그래도 꼬박꼬박 용돈 보내드렸지요. 한 직장선배는 저 되게 답답하게 여기지요.
말이 나와서 말인데 전번에 우리 친정언니 새아파트 입주할때 침대시트 30만원어치 해주면ㄴ서 신랑과 엄청싸웠지요. 부모에게는 몰라도 형제끼리는 너무 과하다며... 그러면서 지난번 시아버님 생신에는 치아해넣으시라고 30만원 보태드렸고, 우이씨 우리 아빠도 치아 엉망인데, 우리 아빠 생신때는 있는 구두티켓으로 샌들한 켤레 해드렸죠. 이거정말 다 제 잘못이에요. 좀 아껴보려는 생각이 우리 친정에만 허술하게 대한 것 같아요. 우리 신랑 오늘도 저 친정에서 천천히 오라고 고맙게(?)얘기하더군요. 제가 친정갔다 오면 항상 집에서 혼자 밥도 안먹고 쉬고있습니다. 힘든가보다 하고 안스러운 생각이 들다가도 친정와서 같이 밥먹고 오면 서로 좀좋을까 싶은 마음에 야속하지요.
얘기가 딴데고 샜는데,,, 지금 용돈 드리던대로 30만원 드리고 아기 분유값과 기저기값으로 20만원 드리면 너무 야박한가요? 주위에서 보면 50-70정도 드리던데 더 드릴 수 있다면 좋겠지만 만약 그렇게 드린다면 저 더 허리띠 졸라야 하고 선배님들 충고대로 친정아빠께 조금이라도 드리는거 못할 것 같거든요.
고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