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시동생이 둘 있다.
시동생들은 둘다 여자친구가 있다.
울 시모는 시동생의 여자친구들 사진으로만 봤지 실제로는
만난적도 없으시다.
그렇지만 내앞에서는 그 여자얘들의 칭찬을 그렇게 늘어놓는다.
얼굴이 최고미인이니 몸매가 미스코리아감이니 통화시에 말씨가
그리 싹싹하고 조신하니 영어를 그렇게 잘한다느니...
울 시모 왜그럴까?
울 시모 어디만 가면 내 욕하는거 다 안다.
없는 이야기도 과장되게 부풀리고 지어서 하며 나를 괴롭히는
사람이다.
그런데 내앞에서 단 한번 만난적도 없는 시동생 여친들 칭찬이라니...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자꾸 그러니 그 의중이 궁금하다.
울 시모, 싫은 시어머닌데 내앞에서 자꾸 그러니 더욱 싫어지기만 한다. 다음에 또 그여자얘들 칭찬 늘어놓으면 대체 뭐라고 대꾸해줘야
할까?
어머닌 좋으시겠어요. 한번 만나본적도 없는 애가 며느리보다 더
귀하고 자랑스러우시니 앞으로 시동생 결혼시켜서 그 애한테 어머니
모시고 살라 하면 딱 좋으시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