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032

남편을 사랑하지 않아요..


BY 결혼이란.. 2002-08-16

결혼한지 6개월된 새댁입니다.
이곳에 글들을 보고 많은 조언 들을수 있을껏 같아 글을 올립니다.
제 문제가 이곳에 올리신 글에 비하면 하찮을지 모르지만 전 많이 혼란스러워요..
신랑하고 사귀어서 결혼하기까지 1년이 걸렸습니다.처음에 신랑을 만났을때 참 착한사람이다 했어요.
만나면서 이사람은 결혼해도 한결같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결혼을 결심했어요.
정말 한결같기는 해요..천성이 부드럽고 착한사람이예요.
장점이 그렇다 보니 당연히 소심함과 내성적인 단점이 있죠. 오히려 큰 문제 안일으키고 가정만 지키겠구나 했어요.
그런데 결혼날짜가 한달정도 남았을때부터 뭔가 맘이 불안해지기 시작했어요.
그 사람의 맘에 안드는 그 소심함이 너무 크게 문제가 되기 시작한거 같아요. 전 원래 배짱좋구 배포있는 사람을 좋아했거든요 대인관계도 좋구 여러사람하고 잘 융합되는 그런사람을 좋아했어요.
제 성격도 그렇구요. 그런데 어른들이 그런사람은 좋지않다고,,
가정적인사람이 결혼하기에는 좋은거라고 해서..모르겠어요. 아무튼 스트레스가 쌓이기 시작하고 짜증내고 화내고 그사람에게 화풀이를 했어요. 제가 발작할때마다 그사람은 그냥 받아줬어요. 왜그러냐구 물어보거나 하는 섬세함같은건 없지만 그냥 조용히 내 발악이 끝날때까지 있어줬어요. 전 결혼하면 달라질줄 알았어요.. 결혼전에 다들 그런다니깐..결혼하면 달라지겠거니했어요.
그런데 결혼후 전 미칠것 같았어요. 신랑 얼굴만 봐도 짜증이나고 사람들하고의 잘 융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더욱 신랑이 무능력하고 한심해보였어요. 이해력도 짧은지 뭘할때 융통성이 없어요. 답답해서 제가 해줄때가 많아요. 직장은 번듯한데 어떻게 들어간건지 의심스러울 정도예요.
아무튼 이렇게 실망과 후회가 복합적으로 계속 쌓여가다보니 절절히 사랑해서 결혼한게 아니라 그런가보다 싶고,,잠자리까지 하기싫어지는 남자하고 정붙이고 살아가는게 맞는건지 제가 나쁜여자라 그런건지..주위의 친구들은 신랑하고 싸워도 화해하면 도로 이뿌고 사랑스럽다는데 전 그렇지 않거든요.
화가풀리든 안풀리든 아무 정도 안들고 옆에서 스킨십조차도 싫어져요. 저 어떻게 해야되나요..
풍진면역이 없어서 주사맞고 12월쯤 아기 가지자는데 이런맘에서 아기를 낳아서 살다가 정말 이게 아니다 싶으면 어떡하죠..
조언좀 부탁드릴께요
내용이 너무 길게됐어요. 지루하더라구 꼭 말씀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