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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정말.. 분가하구 싶다..


BY ^^ 2002-08-16

좀전에 신랑이랑 전화로 싸웠습니다...
싸운 이유인즉...

어제는 광복절로 직장인인 저한테는 간만에 주중에 쉬는날...
친정언니가... ( 엄마 안계심 ) 친정에 와서.. 몸조리 하고 있어서..
시어머니 ( 시댁에 같이 살고 있음. ) 에게 전날 얘기해서 허락받구
어제 갔지요...
11시쯤 집에서 나와... 친정으로 갔구...
신랑은 친구들 만났다구.. 신랑대루 나갔구...
언니랑, 조카 보다가.. 저녁 7시쯤에 나와서...
집으로 갈려구 하는데.. 신랑 전화가 왔더군요..
친구들 만나구 있는데.. 같이 밥먹자구 전화왔어요..
해서.. 가서 먹으면서.. 시어머니께 전화를 드렸죠...
했더니... 화나신 목소리로... 밤늦게 먹으면 매날 살찐다구
고민하는 애들이.. 이 저녁에 무슨 밥이냐?? 하시면서...
기분안좋게 얘기하시더군요...
전. 빨리 먹구 가겠다구 했어요. 그랬더니.. 대답도 없이
시어머니 전화를 끊네요...

집에 들어갔지요...
시어머니.. 문을 아예 잠궈버려서.. 열쇠로도 안열리네요...
벨을 눌러서 시어머니가 나와서 문 열어주면서 하시는 말씀...
"얘들이.. 정신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지금이 어느때인데...
지금 온통 물난리 났다구.. 다들 난리인데.. 니네들이 이러구
있을테니.. 니네들 참 편하게 산다... "
그러구는 방으로 들어가시네요...

전.. 넘 어이가 없어서...
신랑한테 어머님 왜 그러시냐구 했더니...
가서 무조건 잘못했다구 하래요...
전.. 아무 이유도 없이 그러기 싫었죠...
해서.. 그냥 방에서 멍하게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조금 뒤에 방문 닫고 주무시는것 같아 저두 그냥 잤습니다...

다음날,, 그니까 오늘...
저희는 7시 이전에 출근을 하기땜시..
일찍 나오지요...
시어머니는 그때 까지 주무시기 때문에 얼굴을 뵐수가 없지요...

그리구.. 출근하구 일하구 있는데...
신랑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오늘 집에 일찍들어가자구...
집에 가서 밥 먹을까 그러더군요..
아까는 외식하자고 해놓고서는...

해서.. 제가 그랬죠...
어머님.. 뭐땜에 그러시는거야???
어머님 자꾸 그러시는데.. 넘 답답해서 소화두 안돼...
왜그래?? 라구 했더니...

신랑 그제서야...
실은.. 어제... 너 친정갔잖어...
자기두 나가구 집에 아무도 없었는데...
쓰레기 버리면서...저희방 쓰레기랑... 저희 화장실 쓰레기를
같이 버리셨데... 근데... 화장실. 방 쓰레기통이 그렇게 꽉
차도록 버리지도 않았다구... 뭐라 하시네...
거기다가.... 빨래두.. 지네들.. 방에 쌓아놓구.. 하지도 않구..
그래서.. 신랑한데.. 무진장 화를 냈다구 하네요...

아니.. 화를 내실려면 차라리 나한테 내지.... 왜??
그리구.. 우리방은 분명히 청소하지 마시라고 얘기했건만...
저.. 직장 다녀서.. 일주일에 한번 빨래 합니다...
청소는 일주일에 두번정도....
집이 너무 커서.. 일주일에 한번... 걸래질 합니다..
집에.. 시어머니.. 저.. 신랑.. 이렇게 셋이기 때문에...
손님도 안오기에... 별 먼지 없습니다...
분명히.. 저번주 일요일에도 저 빨래를 했구요...
청소도 했어요...

시어머니가 화난 이유는
제가 친정가느라구.. 빨래두 안하구. 청소도 안한다 이거래요...
매번 하는거.. 하루좀 빠졌다구... 그게 손해 보는 건가요???
어머님 당신도 먼지 뾰얗게 해놓구 사시면서....
왜 나한테는 그렇게 강요를 하는건지...

왜 내가 친정가는거 그렇게 싫어하면서.. 그저께는 갔다오라구
허락을 하셨는지...
그러면서 왜.... 결혼한 시누이는 옆에 끼고 사는건지...

정말 기가 막힙니다...
분가해서 살았으면... 오늘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
정말 한숨밖에 안나옵니다...

신랑은.... 니가 청소도 안하구.. 지져분 하니까. 그렇잖아...
그러는데...
정말 믿을 인간 없네요...
신랑 마저도 그러니...

조금 있다가 같이 퇴근하면서... 분명 우리는 싸울겁니다..
싸우다 보면.. 또 이혼얘기 나오겠지요....
아... 정말 이렇게 살아야 하나...
분가해서 살면...
신랑이랑 이런 싸움도 안할텐데....
정말 가슴이 답답합니다...

분가할수 있는 좋은 방법 없을까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