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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 안하는 남편에 대해


BY 수기사랑 2002-08-18

결혼한지 5년 된 주부입니다.
결혼때부터 4년동안 시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우여곡절 끝에 분가를 해서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 남편이 집안일을 할 생각을 하지 않는 다는 겁니다.
시집살이 하면서 저도 직장생활을 2년 정도 했고, 그 때도 울 신랑 저 힘들다고 설겆이 한번 안 해 주더군요.

한번은 설겆이 해 달라고 울 신랑한테 떼 쓰다가 우리 시어머니한테 무지하게 혼났습니다. 예부터 고추달린 사람은 부엌에 얼씬도 못하는 거라고..

전 새벽에 일어나서 밥하고, 대충 찍어 바르고 일하러 가서, 집에 올 때 장 봐가지고 밥 준비며, 애들 챙기느라고 바쁘고, 신랑 오면 식사 차려 주고(퇴근 시간이 일정치 않아서 항상 따로 챙겨줘야 하거든요) 애들 둘 목욕 시켜서 재워야 하고.. 그러면 전 정말 넉다운 이거든요.

그런 생활이 너무너무 지겨워서.. 남편의 무심함에 이혼까지 생각했다가 분가한 후, 남편을 좀 길들여(?) 보겠다는 생각에 이것 저것 해 보라고 가르쳐 주고 했죠.
하지만,, 영 할 생각이 없는 것 있죠.
도와주기 싫어서가 아니라, 자기는 할 줄 모르는 사람이고, 좀 봐 달라고 그러네요.
울 시엄니가 키우면서 심부름 하나 안 시켰다고 하니.. 말 다 했죠..

오늘은 일요일이라 아침에 좀 늦게 일어나려고 했더니. 우리 애들이 배고프다고 밥 달래서. 밥 해 주고. 빨래 하고, 청소기 돌리고 방 닦고, 애들 씻기고, 했죠.
남편이 일어나길래., 어제빨래 좀 개라고 주니까.
우리 아들이 그걸 개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아들에게 크게 한 소리했죠.."얘, 너는 나중에 장가가서 니 마누라나 많이 도와 주라고, 지금 빨래는 아빠가 개게 놔 두라고"

우리 신랑 뜨금했는 지, 빨래 주섬주섬 주워서 개더군요.
일 안하는 남편 어떻게 고쳐야 할 까요? 집안일 너무 힘듭니다.저는 그냥 대충대충하고 사는 성격인대도. 일이 많네요.
또 애 둘 보는 건 왜 이리 힘든지.

차라리 예전에 회사다닐 때가 훨 좋았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