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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도 아닌 남편


BY ran672 2002-08-22

전 임신 16주된 그리고 3살난 딸 가진 주부에요
아들을 낳아야되는 스트레스 물론 울 신랑이 주죠
입덧도 심한것도 아닌고 그런다고 안하는것도 아니고
먹는것에 민감한 울신랑 부담되네요
저번에 점심먹고 토했다고 했더니(사실은 아니고 구역질만)
나도 토했고 피까지 넘어 왔다고 투털거리는거에요
할말이 없죠
전 도통 입맛이 없어 허기만 달랠뿐인데
어제는 울 시어머니가 10만원 주시고 가시네요.돌아다니면서 먹고 싶은거 있음 사먹으라고 시어머니가 고맙게만 느껴지네요
울신랑이 어머니한테 임신 사실도 말못하게 해요.여자아이면 중절하라
는 맘때문인지 하지만 신랑 몰래 어머니께 말씀드렸더니 일하시느라
맛있는거 못해준다고 이렇게 저를 챙기시네요
깐깐한 시어머니 노릇은 울신랑이 다 한다니까요
참!오늘 아침에 어제 빨래널고 오징어 초무침에 맥주먹은 상이며 저녁
식사한 그릇 설겆이 하고 그전에 애기 재우려고 2시간정도 흘렀죠
아침부터 울 딸땜에 스트레스 받았죠.시어머니에 친정 남동생 왔다
갔죠.어제는 정말 피곤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침에 운동 갔다오는 소리는 들었는데 못일어나겠더니
이불을 들추며 아침 안줄래 그러데요 그래서 줘야지 하고 일어나서
부엌으로 갔는데 울신랑 국있냐 그러더라구요
그제 해동 시켜동은 뼈국 있다고 했더니 왜 안먹고 냉장고에 넣어 놓았느니 다 쉰거 나먹으라고 그러느니 울 엄마가 준거 다 ??어 버릴라고그러느니 그래서 아침마다 끓여 식혀서 냉장고에 넣어놓았는데
뭐가 시냐고 그랬더니 이번에 뭣땜에 끓였냐고 물어보는데
어이가 없고 할말이 없어 말 안했더니 대답안한다고 궁시렁궁시렁
짜증나더라구요
그래도 차려주니까 밥은 다 먹더라구요
저는 물도 냉장고에 꺼내서 컵에 따라줘요
왜냐 냉장고 문 열면서 잔소리 할 까봐 아예 갔다 줘 요
옷입고 쇼파에 앉아 있는 날 보고 '웃어' 하고 나가데요
자기는 벌써 화가 풀어졌으니까 나보고 화 풀고 웃으라는뜻이죠
전 항상 엘리베이트 앞에 까지 나가서 배웅하는데 오늘은 정말
나가기도 싫어서 안 나갔어요
뒷끝은 없어서 좋다고들 하는데
전 맘이 넓지 못해서 인지 이렇게기분 나쁘면 하루 종일 찜찜해요
또 저녁에 들어오면 아무일 없듯이 행동하겠죠
요즘 젊은 남자들 밥 얻어먹을려고 아쉬운 소리하고 그런다는데
울신랑은 넘 호강에 겨운가봐요
애 하나 키워요
그냥 누구와 얘기 하고파서 글 올렸어요.그리고제가 뭐 잘못한것
있나요?눈뜨자 마자 욕먹어서 전 기분이 무척 나빴어요
이유없이 그런것 같아서.자기 입장에선 이유가 있어서 그랬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