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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이 주민신고가 들어왔다네요


BY 열받아 2002-08-23

좀전에 경비아저씨가 다녀 가셨어요
우리집으로 주민신고 들어 왔다구요
혹시 찬송가 불렀냐네요
큰애는 학원 가서 없고
둘째는 만화보고 전 컴하고 있었거든요
너무 황당해서 그런 일 없다고 하다가
문득 생각나는게
일주일전 쯤에 저의 집에 목사님 신방을 오셨었죠
제가 처음으로 교회에 나가게 되서
처음으로 목사님과 여자분 세분이 오셔서
찬송가 딱 한곡 부른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며칠전에 한번 부른적은 있다고 했더니
주민신고는 지금 부르고 있다고 왔다는거에요
근데 지금 아파트 어디서도 찬송가 소리는 나지 않았거든요
우리집을 지목해서 말했다는게 기분이 안좋네요
그런일로 아파트 홋수까지 얘기하면서 신고했다면
분명 우리 아랫집이나 위집일거 같거든요
근데 윗집은 밤마다 전기기타를 치지 않나
새벽 12시나 1시에도 아줌마가 배란다에서
핸폰하는 소리 들리고 그러거든요
옆집에 물어 봤더니 전혀 그런소리 못들었다고 하더군요
제가 누가 신고했냐니까
절대 누가 신고했는지는 말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네요
근데 왜 이렇게 기분이 나쁘죠?
혹시 일주일전에 불렀던걸로 그런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찬송가 한곡 부른것도 그렇게 거슬리나요?
여지껏 이집에서 살면서 그때 처음 한번 부른건데요
이렇게 조용한데 저희집을 지목해서 신고했다는건
억한 감정이 있어서 그런건가 싶고
너무 기분 나쁘고 두통까지 와서 머리도 아프네요

좀전에 경비아저씨가 인터폰으로 그러시네요
홋수를 잘못알았다고 죄송하다고...
제가 창을 전부 활짝 열어둬서 작은 소리도 다 들리는데
우리동에선 찬송가 소리가 나지 않았거든요
생각할 수록 기분 나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