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아까 맏며늘로 시엄마가 결혼도 하기 전의 동서만 싸고 돌아서 인
연 끊었다는 아짐입니다.
뭐... 시모만 성질돋구게 했으면 아마 제 성격에 그래도 시댁에 얼굴
도장 찍고 다녔을 텐데... 울 애아빠도 저한테 하는게 장난아니었습니
다. 임신 7개월에 부부싸움하고 양육비 못주니까 이혼할거면 병원가
서 수술하라고부터 시작해서 임신7개월에 중국가고... 돈 때문에 맘고
생 다시키고 뻑하면 울 친정 식구들 욕하고-제가 봐도 좀 그렇긴 하지
만 글타고 제 앞에서 나쁜 말 하는건 부부간의 예의가 아니잖아여- 둘
째 언니네가 아주 콩가구 집안으로 사는데... 하는 말이.. 니네 둘째
형부가 니네 집 징그럽다고 한말이 이해가 된다는 둥... 나도 너하고
니네 집 식구들 보면 징그럽다는 둥... 글구... 내가 시모한테 차별받
은거 얘기하면.. 세상에 울 엄마처럼 착한 사람 없는데... 내가 유난
스럽다고 하고..뻑하면 은행다니는 자기 동생한테 나하고 한마디 상의
없이 돈 빌리고 갚으라고 통보하고... 부부싸움 하면 쌍욕이 막 나오
고 애가 울면 개잡듯이 두들겨 패고... 결국엔 지 성질 못이겨서 내
멱살 잡고 애 보는 앞에서 오디오 있는곳에 넘어 뜨려서 뒷골 땡기
고.. 뺨 맞아서 지금도 날씨가 싸하면... 코가 추운 겨울날 오래 있었
던 것처럼 먹먹하고 쎄합니다.
각설하고... 이혼당하기 싫었는지... 아님 자기가 너무 했다고 생각했
는지 요즘은 잘합니다. 그렇다고 잘한다는게 확 바뀐건 아니고... 여
전히 자기 중심적이긴 하지만... 예전과는 달리 많이 노력하는 모습
을 보입니다.
문제는 제가 시댁에 가기 싫다는 겁니다.
애아빠는 자기가 잘하면 제가 맘 고쳐먹고 예전처럼 다시 시댁에 잘
할거라고 생각하는것 같은데.. 차마 그렇게 안할거라고 아예 발 딱 끊
고 살자고 말하자니... 부모 사랑 듬뿍 받고 자란 남편한테 못할짓 하
는것 같고.. 가자니 동서될 지지배와 시모 얼굴만 생각해도 무섭고 두
렵습니다. 뭐.. 제가 다시 시댁에 드나든다고 예전에 받던 대우 안받
겠나 싶어서요.
벌써부터 올 추석이 걱정인데....
안가자니 몸은 편하지만.. 맘이 그렇고..
가자니 두렵고 걱정되고....
참고로 차로 시댁과 10분 거리인 친정은 친정어머니가 교통사고를 당
하셔서 장기입원하셨기 때문에 가봐야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니 더 가기 싫고...
한숨만 나오네요...
내가 못된건지... 맘이 넓지 못한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