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결혼전에 살던 집에 들어와 사는 주부입니다. 한데 시모란 사람 결혼전에 신랑과 신랑사촌이 쓰던 물건들을 뺏다고 하고 하나도 안뺏습니다. 청소도 시모가 매주 주말마다 와서 닦아서 먼지 없다고 그러대요... 그래서 그런 시모말만 믿고 그냥 들어왔습니다. 한데... 구석구석 먼지 투성이었답니다. 시모란 사람 보이는 곳만 열심히 닦아나봅니다. 그래서 욕실을 비누칠, 락스 뿌려가면서벽 다 밀고, 마루바닥 청소하고.... 제가 힘들어 다 청소못하니까 저의 친정엄마가 와서 고생하기를 며칠. 그래놨더니... 시모란 사람 저의집와서는 집이 더럽다고 난리네요.. 웃기죠.
누가 먹은줄도 모르고 소독도 안된 그릇들 하나도 안뺏구요.
이불, 베개 등도 하나도 안뺏구요. 안 뺀건 이해하는데 적어도 당신 아들과 당신 조카들이 쓴거니까 빨아는 놓아야하는 거 아니에요. 베개와 이불은 땀에 절어서 냄새나고. 이불도 얼마나 안빨았는지 이루 말로 못하겠더라고요. 거기다가 제가 시모 물건중에서 겨울에 바닥에 까는 것을 하나 사용했는데.. 저 그거 사용하고는 졸도하는줄알았어요.
거기서 사면발이라는 것이 걸렸답니다. 정말 심하죠...
구석구석 사촌들이 쓴 물건도 안뺏구요.
심지어는 욕실의 슬리퍼까지 안뺏어요.
그렇게 치우기를 2년... 그랫더니 이젠 좀 살만하네요.
한데... 정리하다가 보니 시댁물건이 장난 아니게 많대요.
그래서 시댁으로 못쓰는 그릇-시어머니 그릇이잖아요. 전 신혼이라 새그릇 사왔고요.- 한번 뺏습니다. 근데... 시어머니 노발대발하면서 못빼게 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집안 곳곳에 쌓아두었습니다. 차곡차곡 박스에 넣다보니 라면박스로 한 30박스쯤 나오네요. 이것은 이불뺀 나머지만 해서 이정도 나옵니다. 시모가 저의 집에 놓고간 그릇중에는 참고로 후라이팬 바닥이 완전히 벗겨진 것도 있었구요. 양은냄비. 새깔이 변한 플라스틱 접시, 색깔바랜 포크 등 등. 그런 것들은 못쓸거 같아서 그냥 정리해서 버렸는데... 나머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겟어요.
정말 후회가 막심하네요. 처음에 새집에서 새살림으로 시작할걸 그랬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시모가 이정도로 심할 줄은 몰랐거든요.
이글을 읽는 분들 이거 나중에 이사갈때도 장난 아닌것 같은데 어떡해야하죠...
좋은 방법 있으면 알려주세요. 시모몰래 버리는 방법이라든지...
정말 저 이사갈때 시모 물건 하나도 안가져가고 싶거든요.
'시'들어간 거만 봐도 끔직하거든요.
좋은 방법 있으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