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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이라도 같이 씻어야 사랑이 영원히 이어진다는 중국남자의


BY 남여평등 2002-08-26

말을 들으며
눈물이 날거 같네요.


아직 미혼인데도..

방송에 나온 중국꽤 괜찮게 사는 중산층부부..

직장에서
오는건지
집에 같이 오자마자
남편은 음식을 만들고
한손엔 팬을 한손엔 전화로 사업이야길 합니다.

아내와 장모는 티브이보며 서빙하는것도 안 도와줍니다.
아내는 -아이들이 아빠요리를 좋아하고 전 아이들공부를 도와줍니다-

남자의 말은
- 공처가라서 요리를 하는게 아닙니다.
아무래도 남자가 체력이 낫지 않습니까.
여자가 집안일에 직장까지 하려면 견디기 힘들겁니다.
-
...ㅜㅜㅜ;;;
정말 부럽죠?

(사실 이런 사고방식은 중국에 관련된 방송에서 많이 나왓어요.
나름대로 합리적인거 같아요.
여권이 가장 높다는 중국인걸 감안해도.
원래원시시대부터 머리쓰거나 아이들돌보는게 여자몫이고 힘들거나
그런일은 남자가 해왔는데..현대사회에선 힘든일이 부엌일인거 같아요.)

다른 중국남자들도 마찬가지랍니다,

그가 들은 주례사는

-맞절만 한다고 사랑이 이어지는게 아닙니다,
그릇이라도 씻어야...
--

그런 내용이라네요.

지금 방송해주고 있는데..
서글프네요,
한국에서 태어난게..

전 결혼하기전에 놀러간 남자친구집에서 밥먹는데
제가 휴지도 다 뜯어서 나눠줬는데
남친여동생 인사도 안받고 밥상머리에서 지 오빠에게 훈계조로
화나내구요.
끝까지 그 휴지 고대로 놔두고
내가 자기 먹은 그릇 치우려고 불편한 옷입고 손 내미는데 노려보며
안 치우고요,

나중에 한번 갔을 때도 여동생이 좋은 직장다니는 편인데
늦게 오니까
제가 설겆이까지 해주고 그랬거든요.
고맙단 말한마디없ㄱ요.

한번은 제가 몸이 너무 안 좋아 밥먹고 상치우가 힘들었는데.
그래서 전전긍긍하다 몰래 이야길 남친에게 했떠니
남친이 배려해주고 어머니도 그럼그럼.이러면서 자기가 치우더니.
여동생에게 그 야기 했나봐요.

나중에 무슨일로 좀 전화로 말다툼비슷한게 생겻는데
여동생이
그 이야기하며 절 죽일년으로몰더군요.

소리소리지르며.
사실 엄마가 걱정되서 전화하면 끊으라고 명령조로 말하고엄마에게 엄청 함부로 대하는걸 많이 봤거든요.
그 집안은 맏이인 남친이나 남동생은 어머니가 엄청 기합주고요,
막내인 여동생은 상전받들듯합니다.
내 남친은 대학붙었는데도 동생들위해서 포기하고 집안돈대주는 줄이었어요.

그래도 고맙단 소리 한 번 못듣고..
어머니도 오히려 돈번다고 유세떨까봐 남친을 잡더군요.,

여동생은 정말 순탄하게 살고요.

연대나와서 지금 대학강사까지하는 양반이죠..

남친은 헤어졌지만
돈땜에
맨날 고생하죠.
이혼까지 하고.

그 남친은 정말 요리도 해주고 그러는 타입인데.
너무가정적이고..

우리아버지랑 너무 반대죠.

하긴 어느나라나 개인차나 풍습은 있는거 같아요.

중국도
다 남자가 집안일같이 하는 건 아니고,
못배울수록 지방일수록 여자가 더 일을 한다고도 하네요.

참..

아버지발씻기셔떤 어머니.
한번도 아버지에게 대들징 않고
집안에서 화내지않았떤 어머니.

옆에 있는 전화도 엄마가 받아서 건네주고
물한잔 제손으로 안먹고
꿈쩍도 안해서 배만 더욱 나오는 듯한
아버지.
내가 이집의 룰이다.
알아서 기어라라고하는 아버지..

어머니는 교통사고아 페결핵때문에
명문대붙고도 집에서 놀았고
직장에서 일하다 아버지를 만났는데
눈밑이 떨리는 증상때문에
결혼도 안하시려고 하다가

하셨구...

뇌수술 두번 받으셔서
제가 어릴때 계속 누워만 계셨고
육식가인 아버지를 위해 고기만 구어내면 끝인 식사였고.

그런 어머니는
지금도
환갑인 지금도 호랑이같은
아버지에게 무시당하면서
종처럼 산답니다..

일하는거야그렇다쳐도
제발 바깥일모른다고 무시하는 말이라도 안했으면..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