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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하게 신혼초부터 망가진 여자


BY 안되는디... 2002-08-27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2달되고 이곳에 상주하는 새댁입니다.
신혼초부터 망가졌습니다.

이바지때 시아버님은 시누이 결혼해야하니 시모모셔라해서
(남편과는 수족못쓰실 때 가까운 곳에서 모시기로 약속)
혼란스러웠고

시고모님 떡벌어진 이바지상 차려주면서 다른 이야기 한마디없이
앞으로 자네가 다할 몫이네라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제 나이 40(일하다 보니 늦었구요), 7살 아래의 시누한테 들어야
했던 별의 별 이야기(둘이서 차마시면서)-
임신한 것 티낸다, 매일 하루에 한번 전화하라, 예단하지 않아서
섭섭하다(친정부모를 욕하는 것이라 생각들어 옆에 아무도 없었으면 그대로 뺨에 손이 올라갈 순간이었습니다. 참았지요),
아이를 왜 일찍 가졌느냐, 교직에서 남들은 잘 다니는데
왜 언니는 위태위태하느냐,
결혼 전에 시어머니 될 사람한테 전화 안했느냐,
내 앞에서 화를 버럭내지를 않나,
전화해서 미리 끊지를 않나, 우리가 뭘 요구했어요 하질 않나 등등'
(할말은 다하고 있으면서...)

를 다들어서 고민하다가 전화로 제쪽에서 시누와
한바탕 화끈하게 뒤집고 난 지금입니다.
(어른들께는 확대하지 말라 엄포를 두었지요)

시누의 이상한 성격, 자신은 무심코 이야기하면서 상대가 상처
받을지는 모르더군요.
장남의 아내로써 내가 너하나 못잡고 시가에 얼굴 보일 일이 있다면
시어머니보다 더한 잔소리를 계속 할 것 같아서 엎은 것이지요.
(시어머니는 중풍으로 잘 걷지를 못해 시누가 수발중임.
시가의 경제는 시동생의 월급, 시부의 가게로 생활, 시누가 없으면
남자들이 어머니를 어떻게든 모셔야할 입장. 시가는 대구, 저희는
서울)
(속으로 너의 성격은 너가 고치면 되고 못고치면 너 알아서
하고 그러나 내게 이리할 수는 없고 나 너 때문에 상처받기 싫다는 것이지요. 저의 5형제 전부 독립하고 저는 친정어머니와 함께 한지
7년여, 친정엄니 병중일 때 내가 다 했기 때문에 시누의 힘듬을
알고 있고 잘해줘야지 하는 마음이 누구보다 강했음.
그러나 일방적으로 망가지니 이 시누와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없구나를 짐작하게 되더군요. 정이 뚝 떨어져버림)

결혼해서 시가의 일방적인 말들로 도살장에 끌려 들어가는
느낌이더군요.
2달동안 효자(중간중재를 못함)인 남편 때문에 결혼에 대해서
후회했고 남편하고 싸우면서 이혼까지 불사했었습니다.
근 2달동안 남편에게 무차별공격으로 설득시키면서
지금은 이혼위기를 넘겼다고 할까요?
아이는 8월말 이쁘게 만날 예정이구요.

저는 결혼해서 시가, 처가라는 서로의 관계가 생겼다면
결혼은 새로운 가정이라는 대등한 관계인 독립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제 호적이 남편의 집안으로 옮겨간다는 것에 대해서
납득이 안가는 사람입니다.
결혼신고는 당분간 미루고 있습니다.

현재 신혼초부터 일방적인 요구만 하는 시가에 대해서 무언의
줄다림을 하고 있습니다.

이 곳을 들러보면서 제 마음은 평온한 상태로 돌아와 있습니다.
이렇게 마음먹게 된 것은 그들이 시집온다는 생각으로
맏며느리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그들이 미리서 이리해라 저리해라
라는 유교적인 생각에서 미리서 말한다라고 생각했을 때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시누이도 그렇고...
할도리만 하자라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남편과 싸우면서 남편을 새로운 가정의 가장이라는 타이틀로
월매나 싸웠는지...

결혼하면 본가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효자 남편,
그리고 지금은 남편은 가끔 헤매어도 제 이야기를 알아먹습니다.
기특하지요.

시가에는 시누 때문에 2달동안 전화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화끈한 전화상의 다툼이 있는 뒤로 남편을 통해서 시누가 전화를
했지만 이혼을 각오한 상태에 있을 때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시가에서는 시어머니, 시누, 남편에게만 전화했지
제게 아이를 가진 것에 대해서 축복의 단 한마디도 없더군요.

남편에게 시누와 무슨 이야기가 있었나하고 살펴보니
남편 왈, 누이에게 큰 돌을 던졌다고 하네요.
돌 맞은 사람은 나인데...
어떤 이야기가 오고갔는지는 이야기를 않더군요.
(자신의 집에 대해선 일절 이야기를 안함)

그래, 인간들이 아니다라고 그들이 내게서 포기할 것은
포기시켜야한다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었습니다.
전화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남편과 아이만 생각하자고 결심을 내린 상태였습니다.

시가에선 아이에 대해 축복의 말이 없어 힘들었지만
서운함 버리고 출산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는데...

출산예정일 15일 남겨두고 시아버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결혼은 희생이다 하시면서 자신의 부인을 나한테 모시라고
한 분이
"비가 많이 오는데 그 쪽은 괜챦느냐? 몸은 괜찮느냐?'하시면서
옆에 있는 남편에겐 먹고싶다는 것은 다 사주고, 잘해줘라"하시더군요.
눈물이 이제서야 나더군요.
어른은 어른이구나하는 마음 아시겠지요?
시부는 며느리라 하지 않고 이름을 불러주십니다.

잉?
시누와 둘이 싸운 것을 아셨나?
내 핸드폰번호는 어떻게 아셨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지금 고민인 것은
시누에 대한 나의 생각...시누로부터 사과의 말이 없는 한
내쪽에서 없던 일로 해버리기는 싫습니다.
깨가 쏟아지고 미래계획을 세워야할 신혼에 이바지때부터
7살어린 시누이의 ~같은 말에 휘둘림을 당해서(인간비하의 발언들)
시누 때문에 결혼이라는 끈을 놔버리고 싶다는 말이 왜 나오는지를
실감했고 정신적으로 시가에 가기가 싫으니 이를 어찌한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