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쫌팽이 남편


BY 아내 2002-08-27

1.샤워할때 물오래 튼다고 잔소리.
2.낮에 화장실갈때 불키고 들어간다고 잔소리.
3.밥맛있게 차려줬더니 국을 많이끓였다고 낭비라고 잔소리.
4.집 전화요금 청구서에 "핸드폰으로 건 내역 380원"을 보고, 왜 집전화로 핸드폰에 전화를 거냐구 잔소리.
5.밥먹을때 반찬은 항상 소량씩 접시에 담아서 먹어야한다며..접시에 반찬많이담으면 ?ゴ쨈鳴?오래못먹는다고 잔소리.
6.밤에 화장실갈때 무서워서 거실불 켰더니 낭비한다고 잔소리.

말을 해도해도 끝이없는 쫌팽이 인간의 행동들..

싸울때도 과간이다.
지두 열받는지 뭐하나 던지고는 싶은데 못던지는 그 표정.(울그락불그락)
그러다가 열심히 주위에 싸구려 물건을 찾는다.
찾은게 두루말이 화장지다. 참내..

내가 한번은 너무 열받아서, 티비리모콘을 던지려는 폼을 잡으니까..
완전히 코메디다..
거미손 이운재 저리가라다..
완전히 골키퍼 포즈는 해갖구, 깨질까봐 안절부절..ㅜㅜ(표정은 더웃기다)

슈퍼갈때 깜빡하고 시장바구니 안갖구가면, 온갖 잔소리..
시장본 물건들을 품에 가득안고 가야한다.
시댁이나 친정가면 갖고갈 생활품 없나.. 눈돌아간다.

울 시엄뉘..울신랑 성격을 꿰고계시니..
시댁갈때마다 오이 반토막도 싸주신다--;; (어쩔땐 호박 반토막도 주셨다)
오죽하면 먹던 국도 담아온다. ㅠㅠ

결혼전엔 헤펐던것 같은데..
(결혼하고 이인간이 쓴 빚만 800만원이다.)

헤픈것보단 아끼는게 좋지만, 좀 숨통은 틔여가면서 살아야지 않나?
완전 자린고비다.

주말드라마..이승연 나오는거에서, 할머니가 이승연이 조기 많이구웠다고 시집살이 시키지 않았나?

어제저녁에 생선(반토막씩 냉동보관한다) 꼬리부분만 세토막을 꺼냈다.
(아시다시피 꼬리부분은 양이 너무적다)

그날 울신랑 목청 담넘어가는소리...ㅜㅜ
장난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