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5시에 남편이 들어왔어요.
만취해서 놈도 못가누고 그때까지 한숨도 못자고 기다렸는데 퍼붓는 제게 반응도 없이 자데요.
열흘전에도 6시에 들어왔어요.요즘 자주네요.
약속했었는데 정도껏 한다고 미안하다고- 열흘만에 깨졌네요.
회사일,중요한 일인건 알지만 속상해서 저도 친구만나 4시에 들어오면서 데모도하고 하소연도 했는데 그때뿐 지켜지지않아요.
요즘 투자니 확장이니 열심히 하는건 좋지만 아직 우리사는건 발전이 없고 왜 남자들은 접대면 술에 단란주점,나이트,룸싸롱밖에 모르는지
그런 현실이 답답하기만 하네요.
점심 쯤 일어나 나가는데 밥도 안주고 둘째를 회사에 데리고 가라고 소리질렀어요.
나도 나간다고- 그랬더니 나가라고 덩달아 소리지르는 거예요.
이제 칠년차인 결혼생활 무던해질때도 됐는데-
늦으면 걱정돼어서 한숨 못자고 자꾸만 의심하게 되고
남편도 그래서 힘들어하고 서로 지쳐갑니다.
결혼전에 양다리 걸쳐 나를 아프게했던 기억 때문에
더 의심하고 믿음이 안가서 괴롭습니다.
내가 한 선택 후회 않하려고 했는데
이럴때마다 그사람도 나도 원위치로 돌아간 기분
그동안의 노력이 몸부림이 수포로 돌아간 이느낌
너무 기대해서일까요 조금 포기하고 살아야하는 걸 알면서-
우울하네요.한잔하고 싶어요.
남편은 출장가서 이틀후에 온답니다.
서로 많이 생각하고 각자 떨어져서 반성해야 겠어요.
참고로 서로의 과거를 알면서도 결혼하시려는 분이 주위에 있다면
신중하게 정말 다시한번 생각하세요.
이해와 용서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것 같아요.
살아가면서 나자신과의 싸움,노력이 너무나 뼈저리게
힘듭니다. 상대방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