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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건지....


BY 휴~~~` 2002-08-27

좀 전에 집에 들어왔어요
친정집가서 18개월난 딸래미 재우고 집에 오니 12시가 다 됐네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되는지 모르겠네요
울 친정엄마 힘드실텐데
난 나쁜 딸이라 엄마 힘들어도 손녀 봐주시길 바라네요
그래야 제가 직장을 다니니까요
하지만 너무 피곤하구...
저만 보면 달라붙는 딸아이가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구요
저의 집하고 친정집하고 차로 20분 거리인데
거의 매일 들렀다 옵니다.
하루도 안보곤 못살거 같아서요
당근 우리집안은 개판 오분전이죠.
살림을 할수가 있나요
한주 생활이 이런데...
근데도 후후
남편은 관두란 소리는 절대 안하는군요..ㅠ.ㅠ
경제적으로 스트레스 받는거 보다 낫다는군요..
저도 직장엔 욕심이 있지만
이렇게 사는거 참 지겨워요
날마다 아이데리고 산책나가고 놀이터가고 그러고 싶어요
집에서 책읽어주고 놀아주고 그러고 싶네요
울 애기 엄마 사랑 못받을까봐 너무 안쓰럽네요..
휴...
내가 해줄수 있는 일이 없어서일까.
오늘 백화점서 딸래미 옷이며 신발..
돈 20만원어치를 카드로 팍팍 긁어버렸어요.
카드값 나오면 후회하겠지만...
그동안 돈 벌어도 맨날 싸구려만 입혔거든요
직장다닌다고 애는 할머니한테 맡겨놓고
애는 시골 촌뜨기마냥 해놓으니
보기 싫다쟈나요. 울 엄마가요.
그래서...비싼걸루 사버렸답니다. ㅠ.ㅠ
아가야...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