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고민이 생겼어요, 많은 답변 부탁 드릴께요.
무슨고민이냐면요,
오늘 새벽 두시에 남편이 들어와서 나쁜 소식이 있다고 하더군요.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사택입니다. 27평아파트구요.
대도시에서 남편은 회사다니고 나는 장사하면서 살고있었는데
남편의 발령때문에 시댁,친정식구 모두두고
한시간반 거리의 도시로 이사를 왔어요.
물론 사택이 있고 남편이 소장으로 온거라 따라왔죠.
이제 3년이 지났는데요.
회사에서 사택을 내놓으라고 하네요.
imf때 진 빚때문에 아직 집얻을 돈도 없구요.
만일 집을 얻더라도 월세로 얻을 형편입니다.
근데 더 큰 문제는 제마음입니다.
남편은 이곳으로 이사온후로 매일매일 늦고
심지어 외박도 잦구요.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남편은 표현이 적은 사람인지라 무슨고민이 생기면
자기 혼자 스트레쓰 푼다고 고스톱치느라 외박을 자주 했어요.
심할때는 보름에 한번정도구요.사흘일때도 있구요.
전 그동안 정말 미치는줄 알고 살았어요.
남편의 외박하는 버릇을 잡아볼려고 별짓 다했습니다.
울어도보고 을러도 보고 협박에 작은 폭력까지..
근데 안되더라구요, 안잡히더라구요.
그러면서 내마음도 서서히 식어갔나봐요. 우울증도 생기구요.
이곳엔 아는사람도없고, 언제떠날지 모른 상태라
이웃도 한사람도 안사귀었어요.
그럴수록 친정식구들이 있는 대도시로 가고싶었구요.
남편은 항상 새벽녁에 들어오는 사람이라 아침밥을 안먹구요.
물론 저녁도 매일 먹고 들어오죠.
그냥 빨래만 해주면 되거든요.
그러니 빨래만 세탁소에서 해결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남편에게 그냥 친정으로 들어가겠노라고 말했습니다.
당신은 조그만 원룸이나 하숙을 하면서 살라고 했어요.
이곳에서의 생활, 치가 떨린다구요.
더이상 그렇게 살고싶지 않다구요.
친정에서 살면 아이들에게도 좋을거구(사촌도 많고, 이모도 좋고)
나도 아이들 맡겨놓고 돈도 벌수있을것같구요.
그러면 빚도 갚아나갈수있을것같구요.
이곳에선 도저히 돈벌방법도 없어요.
근데 남편이 아무말도 않네요.
아마도 마누라변덕이려니 생각하겠죠.
어떡해야할까요.
친정으로가면 시댁식구들 난리가 날겁니다.
하지만 두렵지 않아요.
단지 이러다가 남편과의 사이가 틀어질까봐 걱정이지만
그것도 겁나지 않으니 어떡하죠.
어떡해야 할까요. 내가 너무 내생각만 하는걸까요.
많은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