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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릇없는 동서 어떻게 길들일까요?


BY 맏매느리 2002-08-28

내 시집온지 18년이 넘었습니다.
살다살다, 이렇게 버릇없고 어른에게 기어오르려하는 동서는 듣도 보도 못했죠.
지가 시집온지 몇년이 됐다고.
맏며느리들의 고충을 지가 다 압니까?
저 시집오기전에 내가 얼마나 혼자서 고생했는데
나이도 저보다 스무살이나 어리죠.
아무리딸처럼 대하려해도, 차라리 며느리 였다면 한소리라도 할것을
너무 철없습니다.
글쎄 어제 전화가 와서는,
"형님 전 준비는 제가 다 해갈개요. "
하는 겁니다.
뜬금없이 무슨소리냐 했더니, 어차피 전 하는건 지가 다 하는거니까
전 준비는 자기가 다 사서 준비해갈테니 절더러 제사장거리 보는것중에서
전 준비는 허지말라는 겁니다.
글쎄 이제부터는 제사비용을 않보태고 효율적으로 제사장거리를 자기가 보겠다는 겁니다.
내참~ 기가차서.
보태면 뭐 많이 보탭니까?
고작 5만원이 답니다.
그래, 그 5만원도 보태기 싫어서 시장을 봐온다고요?
효율이 뭐어쨌다고요?
솔직히 전부치는게 일입니까?
저는 나물준비에, 닭삶아 앉히고, 탕국 끓이고, 생선찌고..
얼마나 고된일을 하는데,
지는 전 부치는게 다면서 온갖 엄살은 다 피고.
여러분 이런 동서 어떻게 버릇을 들여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