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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면접한다고 글올렸는데요 막상 넘 황당하네요.


BY 면접녀 2002-08-28

면접하러 먼데까지 다녀왔습니다.
전철에서 내려서 땡볕을 20분을 걸어야 나오는곳이더군요.
저 말고도 디자인일을 해보겠다고 면접하러온 너댓명의 여인네들이
대기를 하고 있더군요.
근데 제가 이력서에는 따로 자기신상에 대해 적질 않았어요.
기혼녀임을 밝히진 않았죠.
제 나이는 28입니다.
어쨋건, 면접을 하는데 늙수구레 한 대빵같은 아자씨가 그러더군요.
"혹시 일을 하다 상사가 커피한잔 부탁하면 어떻게 하겠냐? 대접할수 있겠냐"고 뚱딴지같은 질문을 하더군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취직은 해야하니까 대답을 이렇게 했죠.
"예. 커피를 타는일도 업무의 연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좋은 낯을 주고 받는 사이라면 타드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대답을 했더니 왈,
"난 요새 여자들 너무 못마땅해요. 커피타는거 시키며 얼굴 붉히고
또 남자랑 동등하게 대우해달라면서 남자들하는 힘들일 시키면 여자
라고 빼고.. 여자가 이래선 안되죠."
이러지 몹니까.
참나... 합격이 되더라도 문제네요. 그런 괴상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과 함께 일을 해야 한다는것이...
근데 유부녀임을 묻지도 않았는데 제가 꼭 밝혔어야 했던 건지
궁금하네요. 혹시 뽑혔다가 유부녀라고 나오지 말라고 하진 않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