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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라도 잘마셨으면 좋겠어요


BY 한탄맘 2002-08-28

울신랑 벌써 5일째 출장이다. 지는 공기좋은 곳에서 신나게
놀겠지? 난 아픈애들땜에 생일날 미역국도 못먹고 정신없다.
아~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나두 애들걱정 안하고 살고싶다.
단 하루라도 해방되고 싶다. 어차피 내가 낳아 내가 책임져야
할 아이들이지만 나두 쉬고싶다. 단 하루라두...
그이는 가끔 자기를 사랑하냐고 묻는다. 난 대답을 못한다.
가식적이라도 사랑한다고 대답해야 하는데 잘모르겠다.
얼마전에는 사고로 정신연령이 1살이된 남편을 건사하는 부인을
보고 과연 내가 저 경우가 되면 할수 있을까? 의구심이 생겼다.
나두 처음에는 이러지 않았는데 남편이랑 살다보니 사람이 변했다.
지금 내가 바라는것은 빨리 애들이 커서 내가 하고 싶은것들
원없이 하고 싶은것이다. 내가 없어도 스스로 할수 있는 그날이
오면 난 늙어서 희망이 없어지면 어쩌지? 내 인생은 이렇게
흘러 가는구나...아깝다 너무 아까워 속이 다 탄다.
기분이 울적할땐 술이라도 친구하면 좋은데 난 한잔만 먹으면
쓰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