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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있으신분 조언좀해주세요


BY 6살애 엄마 2002-08-29

저에게는 6살짜리 사내아이가 있습니다.
학원 선생님 말로는 나무랄데없이 학원생활 잘하고 영특하다고 합니다. 엄마 아빠 말은 안들어 속을 썩이기도 하지만 다른 어른들의 말은 잘 들어요. 순한편이죠.
그런데 소유의 관념이 없는건지 아님 나쁜행동의 시작인지...

어느날 학원에서 주웠다면서 연필을 한자루 가져왔더군요.
애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연필이었어요. 누구것인지도 알더군요.
그런데도 친구가 떨어뜨리길래 주워서 자기하려고 가져왔다면서요.
주운사람이 주인이라면서 돌려주지 않으려고 하길래 잘 타일러서 다음날 돌려주게 했어요.

그런데 며칠후 학원의 교구중에서 원목블럭 세개를 또 가져왔더군요. 어디서 났냐니까 하고싶어서 학원에서 가져왔다구요. 친구도 가져가길래 따라서 가져왔다더군요. 공동의 물건은 가져오는게 아니라고 일러주고 나의것과 남의것에 대해 나름대로 설명도 해주고 다음부터 또 다른사람걸 가져오면 혼난다고 약속도 했답니다.

그후 보름쯤 지났을까?
오늘은 플라스틱 블럭조각을 보여주더군요. 어디서 났냐니까 학원에서 가져왔다더군요. 왜 가져왔냐니까 자기한테는 그런모양이 없으니까 집에서 가지고 놀려고 가져왔대요. 너의것이 아닌건 가져오지 말라고 얘기한거 잊었냐고 물으니 애가 뭐라는줄 아세요?
생각은 나던데 그래도 자기는 그게 없으니 해야겠다는거예요. 그래서 내일도 집에 그냥 두고 학원갈거라네요.
다시 남의것에 대해 설명하고 약속을 어겼으니 혼나야한다고 혼좀내고 했는데 영 찜찜 하네요. 낮에 제게 혼이 났는대도 저녁에 아빠가 돌아오자 그 블럭조각을 꺼내보이며 자랑을 하는거예요.
애가 아직 제가 한말을 이해못하는건지원....

블럭조각. 사실 어른의 눈엔 하찮은 것인데 애들의 순간적인 충동으로 넘겨줘야할까요? 아님 바늘도둑이 소도둑된다고 정말 따끔하게 조치를 취해야할까요? 애 아빠도 저도 혹시 처음에 너그럽게 했다가 나중에 나쁜애 될까봐 좀 심하게 혼냈는데 혼내고 보니 아직어린데 어른의 시각으로 괜히 앞서 나가는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오늘 가져온 블럭조각은 내일 학원에 갔다두기로 약속했는데 혹 앞으로 또 이런일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이 정리가 안되네요.
먼저 애키우면서 혹 경험 있으신분 계시면 답글좀 올려주세요.
제가 어떻게 처신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