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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구매인지 잘 산 것인지? 아마 전자일꺼야.


BY 과소비한 여자 2002-08-31

평소 뉴스에 카드값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을 보면 왜 계획없이 사용해서 고생할까 이해가 안되었다.
백화점카드, 신용카드 하나씩은 있지만 일주일에 두번 할인매장에 사용하고 아이들 학원비정도만 사용하고 직장다니니 바빠서도 별 쓸 일이 없었다.
전에 카드가 자석이 잘 못되어 교환하러갔더니 백화점에서 주부들이 연체금을 상당히 많은 액수를 지불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각설하고
친한 친구와 만나 살림에 묵은 때도 벗길겸 큰 맘먹고 피부 관리도 받았다.
좋은 기분에 커피한 잔하고 세일한대서 모 백화점에 가서 둘러보다가 평소 그릇과 침구류에는 참 나는 관심이 많다.
얼마전 이사를 하고 집들이 하면서 작은 종지가 부족하고 좀 사려는 마음을 먹었기에 친구와 예쁜 그릇을 보다보니 셋트가 났겠다는 생각이 들어 구입을 하고 한바퀴 두르다보니 참 멋진 침대이불 셋트가 전에 보았던 가격보다 50%나 싸게 나왔기에 망설이다가 또 샀다.
그리고 곧 명절이라 친척들이 올건데 이기회에 하면서 좋은 이불을 싸게 사야지 하면서 또 이불들을 서너채 사고 내려가서 식탁 러그도 사고...한참 사다보니 꽤 액수가 되었다.

친구가 일정 금액이 다 되어가니 맞추어서 사은품도 받자고 했다.
갑자기 공짜에 눈독을 들인 우리 둘(한심)
친구 역시 전업주부로 알뜰이 하여 전세 삼백부터 시작하여 방 두칸, 30평형대. 그리고 이제 48평으로 옮기니 아주 또순이다.
그동안 사고 싶은 것 못 샀다고 남편옷, 그리고 아들 스포츠화 아이구 참 많이 샀다.
두시간동안 100만원 정도 썼다.
둘이서 과한 것은 아닐까 걱정하면서도 아냐 우리는 이런 자격돼. 열심히 저축도 했고 택시비도 아껴서 살았는데 이젠 이정도것은 1-2년 쓸 것도 아니고 ..하면서 합리화를 했다.
사실 좋은 이불종류는 전에도 약간 비싼 것을 샀지만 잘 관리하니 7-8년을 쓰도 참 좋다.
그래서 이불은 언제나 따져보고 계획을 하여 좋은 것만 샀던 것이 더 유리하다는 것을 알았기에 잘했다고 생각했다. 사은품 받는 줄이 어찌나 길던지 10만원짜리 상품권을 받을 까 녹즙기를 받을 까 고민하다가 상품권은 별 의미없고 녹즙기를 받아서 곧 출산을 앞둔 동생주어야지하고 기분좋게 받아왔다.
집에 와서 곰곰히 생각하니 다음달 결제할 돈이 120만원이다. 갑자기 빚을 진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얼른 친구에게 전화하여 다른 돈을 아껴 빨리 결제하자고 했다.
친구도 그러자고 해서 다음날 바로 돈을 인출하여 무려 만원짜리 120장을 내고나니 아깝기도 했지만 빚을 갚고나니 마음이 편했다.
지금 안내도 언젠가 갚아야하면 빨리 갚아야 다음달 생활에 지장이 없을 것 같았다. 참 많이 썼다.
내가 갚는 것을 누가 보면 정신없는 여자라고 비웃겠지
아마 내가 그랬던 것처럼.
이왕 산 물건은 할수없고 잘 관리해서 잘 쓰고 다음에는 사은품에 현혹되어 과소비를 절대 안해야지 속은 상하지만 참 좋은 경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