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서 시댁에서 산지 버러 만 3년이 넘었네요..
시부모님과 시동생들...
1층과 2층에서 따로 살기는 하지만 식사는 같이 우리쪽에서 하시구요..아무래도 잠자리는 따로라지만 거의 생활을 같이하기때문에 분가두 아니고 그렇다고 같이 산다고 하기도 그렇고..
더 어쩡쩡해서 ...
최근에 울 친정엄마 생신이었어요..
연세가 많으신데 시어머님보다 10살이나 많으시죠..넘어지셔서 아프시다고 하더군요..
생신날 미역국도 못끓여드리는 딸이지만 저녁이라도 같이 먹을려고 친정식구들 외식하고 왔죠.
되도록 일찍 왔는데 시댁식구들도 막 저녁을 먹고 일어서던 중이더군요.설겆이를 할까말까 하다가 몸도 무겁고 해서..감기 기운도 있고..
임신 9개월째거든요..피부병이 생겨서 땀만나도 너무 가려워서 씻어야겠더군요..큰아이도 그렇고..씻고 나왔더니 어머님이 설겆이를 끝내고 계시데요..시누이는 아프다고 앉아있고..
젊은 사람이 아프면 얼마나 아프다고..참..
돈아까워 하시는 시어머니때문에 저는 아파도 영양주사는 꿈도 못꾸는데...자기는 아프다고 영양주사까지 맞아놓고서는..ㅠ.ㅠ
요즘 시어머니가 감기때문에 몸이 많이 불편하시기는 했죠..
시어머님은 이해가 되는데 시누이는 얄밉더군요..솔직히..
임신 9개월째되는 지금까지 새벽6시면 일어나서 아침밥을 차려야하고 자기는 연애한다고 밤에 나가지만 전 아이 업고 저녁밥할때도 있는데..저번 아침에는 큰아이가 일어나서 너무 울길래 어머님께 아침상만 챙겨달라고 부탁을 드렸더니..그날 너무 아프셨는지 시누이를 보냈더라구요..내려와서는 아이가 제 등에 업혀있으니까 이리오라고 한번 손짓하고는 아이가 안간다니까 그냥 올라가버리더라구요..
전날 술마셔서 정신이 없었다나...
9개월째 되는 몸으로 큰아이 들쳐업고 아침 차렸네요..
아침도 제가 하고 저녁도 제가 거의 하는데..특별한 일이 있는 날만 부탁드리는건데도..참..
자기 엄마 아픈데 오자마자 설겆이 안한다고 눈치주는 시누이가 정말 보기 싫더라구요..
그렇게 안타까우면 자기가 하지..자기 속옷빨래도 엄마시키면서..
친정엄마는 사람 미워하면 안된다고 늘상 이야기하시지만 같이 부딪히다보니 눈물날 일이 많아지네요..
저에게도 문제가 당연히 있겠지만...
아파도 일어나서 밥하고 집안일하니까 전 늘상 그런 사람인줄 아나봐요..
같이살면서 좋은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는거라지만 ..
솔직히 분가하고 싶네요..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고..
멀리 떨어져있어봐야 소중한것도 알고 보고싶기도 할거라구 봐요..
그려려니 해도 마음 한구석이 우울해지네요..
시누이랑 나이차도 안나는데 누구는 시집와서 부엌데기 취급에 미운오리새끼취급이니..
이런 날이면 정말 남편이 싫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