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7개월째에여,,
몸두 점점 무거워지구 갈수록 힘이 든데, 신랑은 제가 임신
했다는 사실을 잊고 있는것 같아요.
원래 비위가 좋아서 입덧 같은것두 없었거든요. 못먹는거 없이
그리고 특별한 고생없이 지금껏 왔습니다.
저 아는 동생두 지금 8개월 인데요. 6개월까지 입덧이 너무 심해
서 엄청 고생을 했대요. 그래서 남편이 버너 가지고 밖에 나가서
음식을 해먹고 들어올 정도였나봐요. 그리고 물도 제대로 못먹었
다네요. 물한컵을 먹고 피까지 토해서 병원에 실려갈 정도였대요.
그런것에 비하면 저는 복이 터진 사람이지만,
그동생은 입덧이 없어진 지금도 손하나 까딱안하고 여왕처럼 살고
있답니다.
그런데 저희 남편은 아무 생각이 없어요. 그냥 열달 채워서 애기가
나오는거란 생각밖엔 없어요.
아무때고 손님을 데리고 들어오고,
저 생각해 주는척하면서 이것저것 만들것 없이 그냥 삼겹살이나
먹자고 하면서 어떨때는 삼겹살만 일주일에 두번입니다.
아시잖아요 방에 신문지 펴놓고 버너 갖다놓고,,,
먹을때도 먹을때지만 나중에 그 설거지며, 방바닥도 미끌미끌,,
그래도 도와주는거 없습니다.
배도 많이 나와서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것도 예전같지 않은데 제가
힘들다고 말하면 엄살인줄 알아요.
저희집 씽크대가 조금 낮거든요. 그래서 배가 나온후론 5분만 서있어도 허리가 아파서 팔꿈치로 씽크대에 기대어서 설거지 하거든요?
그걸 보면서도 한번을 안도와줍니다.
조용할때 몇번 예기도 해봤는데 그때마다 알았다고 예기만 하고
항상 똑같아요.
제가 입덧은 없는대신 골반에 문제가 좀 있거든요
좌골 신경통이라던가? 많이 움직인 날은 저녁에 움직이지도 못해요
밤에 자다가 요의땜에 인나려고 하는데 골반이 아퍼서 앉는데만 십분이 넘게 걸리구요, 거까지는 했는데 인나지도 못하고 눕지도 못하고
새벽에 엉엉 운적도 있어요.
3개월때부터 지금까지도 그러고 있는데,,
해주는거라곤 물끓일때 주전자 무겁다고 레인지까지 올려주고 물이 식으면 물통에 따라주는 정돕니다.
일끝나고 집에 와서 하나 하는일이 없어요,, 그냥 티비보는게 일이랍니다.
때되면 차려주는 밥먹고, 티비보고,,,
이제는 쭈그리고 앉아서 내얼굴 닦고 이빨닦는것도 숨이찬데,
몰라서 그러는걸까요, 아님 모르는척을 하는걸까요,,
더 서운한건요
제가 원래 강아지미용 하는일을 했었는데요
임신 5주때부터 하혈을 해서 그때부터 일을 안하고 쉬고 있습니다.
벌써 6개월째 집에만 있는데요
신랑은 일끝나고 바로 안와요
저는 하루종일 신랑이 들어오기만 기다리고 있는데
저한테는 일이 7시에 끝난다고 말하고 나중에 알고보면 4시에 끝나서 다른데 들렀다가 시간맞춰 온거고,,,,
뭐 허구헌날 이렇습니다.
이럴수가 있습니까?
하루이틀도 아니고 매일 집에만 박혀있는데요,,,
밖에서 친구들 만나면 뻔히 술마시는 자리고 담배 연기 많고
해서 제가 피하거든요.
하루종일 말도 참고 혼자 놀다가 신랑이라도 오면 살것 같은데
제맘을 몰라도 너무 몰라주네요
돈이 없어서 먹고 싶은거 한번 못먹고, 사달란 소리한번 안하고
참는 저인데 정신적으로라도 편하게 대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제도 2주만에 쉬는날인데요
집베란다가 막 공사가 끝나서 청소할게 많거든요
그래서 같이좀 하려고 했더니
한시간만 나갔다 온다고 하고 나가더니 전화도 없이 다섯시간이 지난후에나 나타났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까 별것도 아닌데, 글쎄 아는형님이랑 버섯따러 갔다 왔답니다.
한마디로 집에있는 저는 신경을 안쓰는거예요
기다릴거라는 생각도 안하고
그냥 자기 볼일 다보고 일끝나면 들어오는거고 아님 마는겁니다.
어제는 너무 속이 상해서 다섯시간이나 울었습니다.
밥도 먹기 싫구요. 꼴도 보기 싫더군요. 들어오더니 밖에 청소할건 태산인데 그걸 뻔히 보고도 자기 일만 합니다.
꼴에 모임회장이라고 회지를 만들거든요. 컴앞에 앉아서 청승떨고 있는 꼴이라니,,,
바깥일엔 그렇게 열심인데,,,
저한테 반에 반만 신경써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러다가 우울증 걸리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저혼자 우는날이 많거든요
매일 이렇게 우울하고 한시간씩 울고 하다가 자폐아라도
나오면 어쩌나 걱정됩니다.
임신하면 여왕이라는데,,
이 지긋지긋한 생활이 너무 싫어서 뱃속에 아이도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여러번해봤습니다.
이 죄를 어떻게 다 받을까요,,,
너무 서럽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리플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