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은 여기에 쓰면 안 되겠지만 여기 대부분 저와 같은 고민이 있으시니 도움이 될것 같아서요.
우리남편은 효자에다가 시어머니는 아들 집착증, 다른 친척 들까지 우릴 좌지우지. 하여간 저 맘고생 참 많았거든요. 근데 친정은 지방이라 자주 못가구 그랬는디....
얼마전 친정 사촌동생 결혼이 있어서 갔어요. 그전엔 가도 만 하루도 못있고 올라고기 일쑤 였는데 이번엔 어찌어찌 하다보니 큰아버지 집에도 가고 엄마따라 어디 산에도 가고(시어머니가 가서 빌고오라고해서) 해서 만 하루 반정도 있다가 왔거든요.어쨌든 평소보단 다른 친척도 만나고 등산하고 여러가지 일이 있었죠.
근데 다녀와서 남편이 바뀐걸 느끼겠더라구요.
옛날엔 시집에가면 당연히 자고오고 시집 사돈에 팔촌까지 같이 부대끼고 시모가 뭐라해도 내편한번 안 들어주고 그러던 사람이 은근히 주말엔 시집에 가서 날 챙기고 내가 자고오는거 싫다해도 아무말도 안하고 시고모 입원한데 시부가 자주가라해서 내가 오늘도 간다해도 가지말라 그러고 저 정말 놀랐지 뭡니까?
사실 저 이번에 친정에가서 고생좀 해서 (여자란 이렇게 평생 희생하고도 한번 친정에 잘하면 눈치가 보이나봐요) 남편이 옛날보다 더하지 않을까 걱정했거든요.
저 이번 계기로 이젠 눈치 안보고 살기로 했어요. 시부모는 물론이고 다른 친척까지 남의 집 딸 귀한거 모르고 날 대했는데 이젠 안받아 줄겁니다.
그리고 친정에 더 자주 내려갈랍니다. 그럴수록 남편도 제 입장 이해해 주는거 같아요. 사실 고맙다기 보단 당연한거지만요.여러분도 무리를 해서라도 꼭 그렇게 해보세요. 남편이 정말 못되지 않고서는 다 효과 보시리라 생각되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