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왜 이럴까.
기분이 정말 더럽다.
내 수중엔 돈도 없지, 마음은 이상하게도 부대끼지, 남편은 가정적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내 맘 한구석은 허전하지..(남편이 내 맘을 다 헤아려주는 성격은 절대 아니지, 술 마시면 꼭 새벽 3~4시지, 정말 불만족이다.)
토요일날 친구를 만나서 차 한잔을 했다.
사주카페에 가서 점을 봤다.
첨부터 보려던건 아니지만 눈에 확! 띄어서 들어갔다.
궁합은 1만원.
근데 희한하게도 잘 맞는다.
올해는 내가 유난히 마음이 이상하단다.
그리고 난 굉장히 즐기며 삶을 살아야 하는데 지금은 하고 싶은걸 하고 살지 못해서 병이 났단다.
사주가 水이라 고이면 썩는단다.
결혼생활 3년 이상 했음 내성격에 잘 버틴거란다.
그리고 성격상 무언가를 해야 만족하고 발전해간다고 생각을 하게 되는데 지금은 그러고 있질 못해 불만이 많단다.
돈이 잘 들어와도 잘 나가는 것도 알더라.
나같은 성격은 화술이 좋아서 인간관계가 좋을수 있는데 그걸 못하고 살고 있단다.
집에만 있으면 병이 나는 성격이란다.
우리 남편은 고지식하고 독단적이고 직선적이란다.
여자를 잘 모르고 '이정도면 이 여자가 만족을 하겠지.'라고 생각을 한단다.
여자문제도 물어봤더니 결혼생활 40~50년 중에 바람 필 확률이 안필 확률보다 훨씬 높단다.
그래도 울 남편은 고지식해서 어느정도 선에서 넘어가지 않을테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단다.
그리고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하게 되면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게 되니까 미리 걱정은 하지 말란다.
사주라는게 믿어도 그만 안믿어도 그만이지만 기분은 그냥 그렇다.
그리고 지금 당장 내가 할수 있는 일은 없다.
아무래도 우울증이 온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까.
정말 이상하리만큼 마음이 불안하고 남편에 대한 집착이 심해지고 있다.
매일 찡그린 얼굴을 하는건 아니지만 내가 점점 이상해져 간다.
정말 큰일이다.
지금의 내 유일한 안식처, 부담없고 뒤끝없는 친구는 아컴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