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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변해가는 남편


BY 속상해 2002-09-03

남편과의 불편한 관계가 한달정도 되는것 같네요. 참 다정하고 따뜻한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남편에게 무언가 말을 한다는 것이 참 무섭습니다. 별 말 아닌것에도 화를내고 한번 화가나면 몇일씩 얘기도 하지 않고....
제가 착한 남편 망쳐났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렇게 답답하게 생활하는것이 너무나 힘이듭니다. 어제는 남편생일때 친정 엄마가 낚시대 사라고 돈 보내준것(지지난 토요일)을 얘기를 안했다고 언짢아 하더군요. 일부러 감출려고 그랬던것이 아니라 요즘 운전학원을 다니느라 피곤하고 바뻐서 그리고 남편과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 보니 얘기를 못한것인데 기분나쁘다고 그러더군요. 내가 바빠서 그럴수도 있지 않냐고 했더니 좋을대로 생각하라고 하더군요.
어디서 부터 잘못된 것인지 왜 이렇게 어긋나기만 하는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엊그제 일요일에 시아버님 제사가 있었는데 둘째 형님네 차를 얻어타고 큰형님네 까지 가야해서 전화를 했더니 11시 30에 출발하신다고 하시더군요. 30분이면 오시니까 시간맞춰서 나갔습니다.
얻어타고 다니면서 기다리게 하기가 미안해서요. 우리신랑 그때 감기때문에 몸이 좋지 않았는데 형님네 기다려도 오시지를 않아서 전화했더니 12시가 넘었는데 아직도 출발을 안하셨더군요. 이제 출발한다고 신랑한테 얘기 했더니 "뭐가 잘났다고 전화도 안하고 나오냐?"하더군요. 제 잘못이기도 하지만 그때 오신다고 했는데 또 전화해서 확인하는것도 그렇고 해서 나온것인데 그 말한마디에 참 정떨어지더군요. 그러더니 결혼4년만에 처음으로 이불가지고 딴방가서 자더군요. 저랑 같이 한이불 덮고 자는 것도 싫다는 것인지...
힘들어 집니다. 생활을 하는것이 너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