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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여자땜에 속상한 아줌마


BY 에구... 2002-09-04

어제 밤 열시쯤 누가 또 벨을 눌렀다.
남편에게 당신 손님이니 당신이 나가라고 했다.
남편은 싫다고 내가 나가라고 하고.
아닌게 아니라 옆집여자가 남편 밤참을 챙겨왔다.
인생 사는게 보람차 죽겠다는 표정으로 뭐라고 하냐하면
-주말에 니 남편하고 낚시가서 잡은 고기다.
따뜻할 때 니 남편 맛보라고 가져왔다.
노골적으로 남편 맛보라고 가져왔다고 하길래
기가 질려서 얼굴을 굳힌채 잠시 생각했다.
이 년 상판에다 튀긴 생선을 짓이겨 버릴까
다시는 남의 남편 먹으라고 이런거 들고 다니지 말라고 할까
하다가 너무 기가 막혀 받고서는 면전에서
문을 쾅닫고 걸쇠를 걸어버렸다.
남편앞에 툭 던지고 얘기했다
-빨리 먹어없애. 안그러면 쓰레기통에다 버릴테니.
남편은 쓰레기통에 넣으라고 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가쁘면서 온 몸이 덜덜 떨렸다.
그 만큼 얘기를 했는데...
욕이 절로 나왔다. 나쁜 놈새끼
똑같은 것들이 놀구 자빠졌네.
-여자 저거 어쩔거야? 자기가 행동 바로하면 저 여자 안저래.
어쩌면 자기 한 번 더 볼까싶어 노상 저러는 저 여자
책임져 줄려면 당장 가방싸서 나가버려 꼴보기 싫어
안그럴거 같으면 저짓 못하게 해.
남편은 그야말로 너 참 이상하군
저 여자는 순수한 호의로 그러는데 하면서도
여자가 오늘도 자기 먹을거 챙겨들고 나타났다는 사실이
기분좋아 죽겠는지 오늘아침까지도 싱글벙글이다...
내 팔자야...추잡한 년놈들...
죽여버리자니 송장치우고 수갑찰 일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