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딸만 둘이고 지금 임신 12주째인 사람입니다.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만약 뱃속에 아기가 딸이라면
정말 모질게 마음을 먹어야 할까..
시댁에서 지어준 아들 낳는 한약까지 먹고 가진 애지만
왜일케 자신이 없는지..
친정에서는 딸셋 절대 낳지 말라고 그러구 시댁에선 그저
함묵하고 있고, 주위에선 애 지우면 엄마가 꼭 죄값을 한번은
치루더라고 겁을 잔뜩 주네요.
죄값을 치룬다는 말은 어떤 말인지.. 엄마몸이 그만큼 많이
상한다는 소리겠지요.
첨에는 친구들 붙잡고 많이 하소연했는데 이제는 내가
마치 피해망상증 환자같이 보이는지 내가 다른말이 언짢아서
화를 내면 니가 누구네 엄마 아들 낳아서 샘이 나서
그런다는둥 엉뚱하게 해석을 하니 이제 친구한테도 암말도
안해야겠더라구요.
태교가 중요하다는건 알겠는데 참 맘같이 안되네요.
정말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