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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도끝도 없는 맏이라는 무게


BY 걱정이태산 2002-09-05

전 결혼하고 6년간 시어머니와 같이 살았습니다. 그것도 방2개짜리에서 네식구가요... 울 어머니 돈 많습니다. 제주도에 집도 있지요. 근데 혼자 있기 싫다는 이유로 같이 살았습니다. 그래서 집좀 넒혀가게 돈조금만 보태달라고 했다고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존심이 몽땅 구겨졌지요. 울 신랑 장남입니다. 울 어머니, 울 신랑과 저 엄청 미워하십니다. 막내아들만 예뻐하십니다. 울 집넓혀가게 돈좀 꿔달라고했다가 별의별 소리를 다 들었는데 시동생 장가간다고 하니 얼른 집얻으라고 돈 내미시더군요. 물론 우리 결혼할?? 돈 한푼도 안해주셨대요.그래서 울 신랑 대출도 받았어요.그거 지금 갚고 있어요. 우리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우리가 일이 바빠서 새벽에 들어올때도 저녁먹었냐고 한번도 물으시지않으셧지요.한번은 신랑이 배고프다고 밥좀 해달라고했다고 어머니한테 엄청 구박을 받았대요. 내가 니 식모냐하면서,.. 그래서 울 신랑 식당에서 밥 사먹었다고 하더군요.
그런 어머니가 동서산후조리해주신다고 동서네로 가셨거든요. 지금 한 6개월정도 우리끼리 지내다가 이제 추석때 어머니가 오신다고 하니까 갑자기 식욕도 떨어지고 모든일에 의욕이 떨어지네요.동서네는 집도 넓고 우리부부보다는 동서네를 더 예뻐하시거든요,근데 뭐하러 자꾸 오시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내년에 저희 아파트로 들어가거든요. 그래서 신랑한테 그때까지만 어머니 동서네 집에 있으라고 하면 안되냐고 물어봤더니 신랑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장남이기??문에요....... 그러면 둘째는 자식아닙니까? 왜 굳이 말도안되는 장남이라는 구실??문에 그래야하는지 정말 모르겠네요.
장남이고 막내를 떠나서 정이 가는 자식하고 사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어떻게들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