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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쉬운거 아닌가봐요..


BY 속상녀.. 2002-09-07

바람난 남편을 용서하기로 하고 두달을 참고 살았던 맘입니다.
아이들이 제법 자라서 오전엔 시간이 좀 있는편이거든요..
그런데...
우울증으로 오전내내 눈물로 시간을 보내게 되네요.

남편과 상대 여자가 오갔던 메일 내용들...
몸보다 더 맘의 상처를 안겨준 성병 치료의 기억들...
나와 아이들에게 살갑게 대했던 이유들..

이런것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절 괴롭혀 저 자신을 위해..
아니 이런 괴로움을 바라보고있는 남편을 위해...
결국 우리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휴...
막상 이제 남남이다 생각하니...
잠들어 있는 아이들과 저..
너무...힘들고...밤이 무섭네요...
어서 이집을 벗어나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야 할꺼 같습니다.

첨엔 아이들과 저...
단지 조금 힘들겠지만 그까짓꺼 못참을까..
쉽게만 생각했는데...
아빠를 찾는 아이들도 불쌍하고...
아직 가지고 나가지 못한 남편의 옷들만 보면 눈물만 나고...
휴....
저 바보같죠?

여기오시는 님들...
이혼은 정말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생각보다 너무 많이 힘든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