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52

울고 싶어도 울지못할때


BY 우울녀 2002-09-12

결혼팔년 처음엔 순수하기만 한줄알고 결혼했다그게 무지하고 무식한거였다는걸 느낌니다
저는 소위 운동권에 몸담고 있다가 비현실적이고 말마 거창한사람들에 넌더리를 느껴 아무것도 안보고 순박한마음에 이끌려 결혼을했는데 같이 공유할수 있는건 잠자리뿐이더군요 .우리나라지리를 좀잘알면 다방엘다닌것 아니냐며 의심하고 맥주 한잔이라도 마시면 술집여자취급이고 자기친구에게 다정하게 대하기라도하면 그날은 죽습니다.저도 대가센여자라면 여잔데 폭력과 폭언 무지막지에서는 벌레보다 못한존재가 되고맙니다 정말 큰소리로 울어보고 싶습니다/지금까지 아무에게도 말하지못했습니다 말할수도 없습니다
요즘은 우울증에 시달리는데 베란다 앞에서 뛰어내리고싶은맘
육체와정신 모두황폐해졌죠
정말 결혼이라는굴레가 사람을 이정도로비참하게 아에딴인격으로 만들수 있는걸까요?저는 남편이 너무 무섭습니다
그래도 아이들 때문에 무너지고싶은삶 추스리고 오늘도 살고 있습니다.개새끼 미친놈 이중인격자 비열한놈 좀팽이무식한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