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취직됐다고 글을 올린 사람입니다
뭐든지 시작하면 금방인가 봄니다
벌써 한달이 되가니 말입니다
서툴고 두렵기만 하던 일들을 이제는
능숙하게 처리하고 여유있게 지내고 있습니다
두번정도 울고 그만 두고싶은 생각이 굴뚝같았는데
그순간 꾹참았습니다
한번은 쓰레기통을 버릴려고 어떻게 하다가
이쑤시개가 손톱을 찔렸습니다
너무 아파서 울면서 불현듯 왜 내가 여기 있어야 되는데
하면서 그만 두고 싶었습니다
한달에 몇백만원도 우습게 쓸대도 있었는데
그렇다고 지금 생활이 어려운것도 아닌데
지금도 신랑이 생활비는 300만원씩 줍니다
집도 45평에 살고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만두려는 생각을 접은건
잘한거 같습니다
무엇보다 돈이 귀하다는걸 배우고
또 잡념이 없습니다
집에 있으면 텔레비젼이나 보면서
신랑이 주식해서 없앤 돈생각이나 하고
애들한테 성질이나 내고 어디 뭐 살거 없나
고칠거 없나 신경쓰고
저만 그런가요
그런데 우리사무실에서 강사 한분을 초빙해서
강의을 듣는데 이런 말을 하시데요
아줌마들 집에서 놀면 않됨니다
시간 아르바이트라도 하세요
왜 놈니까
저도 나오기전에는 난 팔자가 편하니까
평생놀고 먹을거야
이랬거든요 근데 이제는 절대로 놀지 않을거에요
노동은 신성한거라 했지요
그전엔 얼마나 신랑이 못났으면 저렇게 힘들게
일할까 했는데 일을 한다는건 인생을
열심히 사느거지 고생이 아니더라고요
신랑이 예전처럼 돈을 물처럼 벌어오면
그땐 자원봉사을 해야겠지요
쓰다보니 너무 길었네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