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속상해 죽을지경이예요..
전 결혼한지 이제 막 5개월에 접어드는 새내기 주부랍니다.
저희는 동갑내기 부부로 신혼초 많은 갈등으로 싸움이 잦은 편이죠..
결혼전에도 성격이 너무나 틀려서 자주 싸우는 편이었는데 정 때문인지 뭣때문이지는 몰라도 결혼에까지 이르게 ?獰楮?.물론 나이도 넘칠
때로 넘친 나이구요..참고로 33이랍니다...
저희 신랑은 객관적으로 볼땐 모두들 좋게 보는 편이예요.
외모도 괜찮은 편이고 직장에서도 능력있게 보고 쇼맨쉽이 있는편이라
사회생활도 그런대로 하는것 같구요,,물론 부모님들께도(양쪽 집안)
살살거리고 비위 잘마추는 스타일이라 그 능글거리는 속사정은 저만
아는것 같아요..정말 누구한테 말해도 내가 잘못이라고 할 말큼..ㅠ.ㅠ
그동안 싸움이 여러가지 갈등으로 많았는데 어제는 정말 너무 심각했어요..남편은 연애때도 약간의 의처증(?)으로 발전할수 있는 요지를
많이 갖춘것 같았는데..그것도 제가 결혼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갈등한
요인중의 하나기도 하구요..예를 들면 자기 친구들 만나서 술자리를
하면 내가 그 친구들한테 좋은 인상 주고 싶어 친밀하게 대하면 어느
순간부터 눈에서 불꽃이 튀면서 질투를 하면서 술자리를 어색하게 만들더군요(술병을 옆에 던지다던지,자기 안경을 던진다던지...) 하다못해 저희 친구들과 그 남편들을 함께 만났을때도 적용되더군요..
제가 정말 끼나 있고 그런 스타일이면 몰라도 저는 어색함을 최대한으로 감추기 위해 노력했을 뿐인데,,,자기만 바라봐야 한다고 하면서,,
항상 그런 식으로 분위기를 만들어 저도 그런 자리를 웬만하면 기피
하게 되더군요..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가 고립되는것 같구..
어제의 발단은 직원들과 집앞에서 술마실려고 하는데 다른 직원부인도
함께라면서 저를 부르더군요...그래서 여차여차 노래방까지 갔는데
직원중 한 노총각 직원이 저에게 이런저런 얘기(자기 여자좀 소개해주라느니..신랑 잘 챙겨주라느니...그런 평범한..)를 하면서 있었는데 갑자기 또 기분이 안 좋아져서 저보고 집에 가라더군요...그리고 둘이
밖에 나왔는데 저 목을 낚아채고 또 어깨에 발길질을 한번..으..
전 너무나 놀랬고 부르르 떨려 집에 먼저 왔죠..집에 와 생각하니
너무나 분해서 내가 맞을 짓을 한것도 아니고 완전 미친x으로밖에 생각이 안 나더군요..전화를 한20번은 하면서 당장 들어와 끝장내자고 했어요...여기 아컴에 들어와서 여러 얘기를 들어보니 처음의 폭력은
구ㅡ냥 넘어가면 절대로 안된다고 하고 정말 애도 없고 헤어질 마음까지 생기더군요...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다니...지금도 떨려요..
결국 들어왔는데 들어오자마자 서로 신발을 들어 제가 맞은 부위랑
같은 데를 먼저 가격하고 니가 뭔데 날 때리냐고 계속 때렸어요..물론
여자의 주먹이 얼마나 아프겠냐만은..그래야 조금이라도 분풀이가
될것 같더군요...남편은 욕만 계속 나불대면서 더이상은 폭력은 안하더군요..물론 술이 곤드레 만드레 된 상태니 지몸도 잘 못 추스리더군요..
내가 울다불다 나간다고 밤12시 넘어 아파트를 나서니 예전에 한번
그럴땐 결사적으로 붙들더니 어제는 그러지도 않더군요..ㅠ.ㅠ
할수없이 다시들어왔더니 불다끄고 잠..기가 막혀 또 깨워서 ...
그리고 새벽 5시쯤되니 술이 다깨서 이제 자기가 잘못했다고 빕니다..
정말 이 상황을 어찌 해야할지..요즘 친정집이 건물을 신축해서 개업이 코앞이라 선물을 무언가 할려고하는데 그것도 의논해야하고..보약좀 해주라고 하도 성화라 어제 장어즙까지 친정엄마랑 가서 맞춰놨는데 어제 서로 끝내자 한 상황이라 모든게 의미없게 느껴지고 친정에는
내색하고 싶지 않은데..ㅠ.ㅠ
정말 결혼한지 5개월이 아니라 산전수전 다 겪은 부부같고 한번 그렇게 욕이 난무한 싸움인지라 담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여길것 같고..
다른사람들한테 신랑눈치 봐가며 어떻게 대해야할지..정말 말도 안
통하는 사람입니다..물론 장점도 많은 사람입니다만 그걸 보고 결혼을 했구요,,하지만 단점도 장점을 누를만큼 크기 땜에..정말 괴롭습니다..
막상 글로 쓰자니 할말은 정말 많은데 어디서부터 얘기해야할지 모르겠고 두서도없고 조리있게 쓰시는 열분들이 대단하다고 생각되요..
우선은 지금 어떻게 대처하면 좋은지,,앞에 상황들요,,,제발 좋은
조언들 부탁드립니다..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신분들 감사하구요,,저좀 3도와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