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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명절인가..


BY 모두를 위해... 2002-09-13

언제부터인가 명절은 명절이 아니다.
명절증후군이란 신조어까지 생겨났으니 말이다.
우리 여자들이 얼마나 싫어하는지 단적으로 증명해주는 말이기도 하다.
남자들은 앉아 있고, 여자들은 허리부러저라 일하는 명절.
조상님들도 며느리들이 속으로 욕하면서 차려주는 밥 먹고 싶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남편과 약속한 것이 하나 있다.

이담에 우리가 세상에 없을때, 며늘과 자식들이 욕하는 밥 얻어 먹지 말고 그냥 유언으로 앞으로 우리 제삿날 이나 명절에는 너희가 어디를 가던지 꽃(장미꽃으로 할예정)한다발만 꽃병에 꽃아 달라고...
그러고 잠깐만 우리들을 추억해 달라고....

그러면 산사람이나 조상이나 서로 좋지 않을까하고 ...


두번째는 아직 불가능한 일이지만
명절이나 제사날에는 부부가 각각 자기부모한테 가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그럼 이런 여자들만 죽어라 하고 일하는 분위기는 없어지고 남녀 서로 도와가는 제사상이 되지 않을까...

이런 제도를 갑자기 고치기는 어렵지만 조금씩 우리부터라도 실천하면 나중에 자손들이라도 덜 힘들지 않을까....

우리모두 유언으로 남기면 어떻겠습니까?

내 생각이니 반대하시는 분들은 걍 넘어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