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남푠... 그야말로 정력갑니다. 새벽에 퇴근하고, 아침에 나가는
데... 맨날 하자고 덤벼듭니다. 나 애 키우랴.. 아침 준비 미리 해놓
으랴.. 빨래 하랴.. 저희는 맞벌이거든요... 23개월된 아가는 어린이
집 다니고...
그야말로 몸이 세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피곤한데.. 맨날(?) 퇴근하면
서 전화해갖고는 술도 준비해놓고, 목욕하고 자기 기다리고 있으라고
합니다. 제가 피곤해서 싫다고 하면... 복에 겨운 소리 한다고 구박합
니다. 그래여.. 복에 겨운 소리져.. 하지만 제 몸이 원래 그런걸 어쩝
니까... 이것저것 하려면... 체력을 남겨둬야 하는데..
아침에 할 일 많아서 안한다고 하면 자기가 다 해준다고 합니다.
그래놓고.. 아침에 늘 안일어납니다. 내가 30분을 계속 깨워야 합니다
말이 30분이지.. 나 출근준비하랴. 아침 밥 준비하랴.. 애 어린이집
보내고 그게 쉬운 일이 아닌데...
그리고도 참 여유만만하면서... 내가 신경질내면.. 자기는 내가 늦게
일어난다고 화낸적 없는데 왜 나는 맨날 자기한테 신경질 부리는지 모
르겠다고 제가 성격이 드럽답니다.
버릇 고칠려고 애 아침에 차 태우는거 당신이 하라고 했더니.. 애 아
침도 안먹이고 보냅니다. 밥을 차려놔도 아침부터 애랑 놀아준답시고
딴짓만 하다가 한 10분 남겨놓고.. 애가 자기 말을 안듣는다고 애한
테 큰소리쳐가면서 이닦이고, 세수 시키고 그게 답니다. 머리빗기고,
옷 입히는건 다 제 몫이죠. 꼴보기 싫어 제가 먼저 나왔다가 저녁때
퇴근하면 전기도 그대로, 보일러도 그대로... 달랑 아침 먹었던 반찬
만 냉장고에 넣어놓고. 먹은 밥그릇은 물에 담궈놓지도 않으면서, 매
일 제가 먹고 나면 음식 상하게 냉장고에 넣지도 않고 다닌다며.. 이
해 못하겠다고 절 구박합니다. 참고로 저는 아침에 남편이랑 같이 밥
먹기를 시작해도 이것저것 챙기느라고 밥도 후다닥 먹고, 자기는 시간
이 가든지 말든지 내가 뭘 하든지 말든지 여유있게 아침을 먹으니 당
연히 저보다 늦게 끝나죠. 그럼 늦게 먹은 사람 밥 먹는거 끝날 때까
지 기다렸다가 자기 밥 다 먹고 나면 나보고 뒷정리를 하라는 말인
지... 그런 말 할때마다 정이 팍팍 떨어져 버리져.
정말 시모가 원망스럽고 꼴도 보기 싫습니다. 개코도 잘난거 없는 인
간... 제대로 할 줄 아는거 하나 없게 키워서 나만 생고생 시키는구
나 싶어서요. 아침부터 열받으니까 일도 하고 싶지 않고 짜증만 나내
여.. 이 인간을 어케 손대야 할지...쩝..
그래서 아침부터 또 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