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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 공무원이 되고 싶다...


BY 전업주부 2002-09-26

아기 낳고 4개월... 애기 보느라 나한테 투자할 여건이 안된다..
직장도 다니고 싶고 학원도 다니고 싶고..이것 저것 하고싶은건 많은데...젤 큰문제는 돈이다. 남편 혼자버니 학원은 꿈도 못꾼다.
많이 버는것도 아니고 남편이 힘들게 벌어온돈 가지고 학원다니자니 시댁 눈치도 보이고... 급하게 써먹을 영어도 아닌데 뭐하러 돈버리고 다니냐고 하면 할말 없따!!!
난 외며늘. 사촌 아주버님이 이번에 결혼하신다. 은행원이랑..
근데 은행다닌다고 다 좋다고 난리다..
울 어머님은 다 나오는 고등학교 나오고 은행다니는게 뭐 별거라고 그렇게 자랑하냐고 하시면서 "그러니까 너가 더 잘해야한다.."하신다.
비교.. 뭐든 객관적으로 볼때 내가 더 나은것 같다. 단지 그 직업...
난 그냥 회사 다니다가 아르바이트하다가.. 전문직이 아니었다.
커피숍, 호프, 사무직, 생산직, 일용직,..특별한 기술이 없었기에 그냥 그때그때 하고 싶은거 닥치는대로 했다. 그래서 돈도 별로 못모으고..
나 학교 다닐땐 우등생이었다. 장학금도 타고..
근데 결정적인 문제점은 중퇴...
남편밖에 모르는 비밀. 공부 잘했으면 뭐하나 졸업장이 없는데.
그래서 큰회사도 못다녔다.. 생활기록부 땜에..
우리 집의 불우한 가정환경 때문에 갈팡질팡 방황도 많이 했었는데..
그래도 아직까진 공부욕심이 남아있다.
영어도 가끔 들여다보는데 유창하게 하고싶단 생각도 들고..
시청이나 구청 동사무소 앞을 지나게 될땐 나도 저기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무지막지하게 샘솟아쳐오른다.
9급 공무원 시험을 볼까.. 검정고시부터 해야하겠지만..

9급 공무원 시험 합격하면 어디서 일할수 있나요??
과목이며 시험횟수며 난이도는 어느정도인지 아시는분 안계시나요?
아님 저처럼 고민하시다가 열심히 공부해서 성취하신분 계신가요?
내가 헛된 꿈을 꾸고 있는건 아닌지.. 그냥 시간낭비하고 힘들기만한건 아닐까 걱정도 되고..
합격하고나서 당장 취직하면 좋겠지만 그게 안될땐 서른 넘어서도 취직하기 쉬울까요?
이쁜 아가씨들 넘치는데 서른 넘은 아줌말 뽑아나 줄까요?
저도 용모는 단정하고 착하게 생겨서 친절하게는 일할거 같은데...
들은건 있어서 9급 공무원..하지 뭔지도 모르고 8급은 뭐고 7급은 뭔지도 전혀 모르고..
옛날에 날 부러워하던 친구들도 대학 들어가고 잘 되가는걸 보면 내가 점점 더 한심스러워지네요.. 이렇게 집에서 썩어야 하는가..
공부하고픈 욕심은 수그러들질 않으니 더 나이들면 그땐 엄청 더 후회할것 같고..
아시는분.. 아님 해보신분.. 공무원 여러분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