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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날 일기


BY 슬픈이 2002-09-26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
나는 내 아이들을 사랑한다.
내 몸을 소중히 하자.
가정을 화목하게 꾸리고 싶다.
내 인생을 소중히.
남편을 사랑하기.
컴 하는 시간을 줄이자.
남편이여~ 당신을 위해 하겠다는게 없구나
이 모든게 당신과 나와 우리 가정을 위한 것임을~


사실은... 울고 싶어... 실컷...
아이들 어따 맡겨 놓고 혼자 실컷 잠좀 잤으면....
너무 권태롭고 짜증만 나~
모든 것이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은 하나도 없이...
그냥 나를 짓누르고 어디로 끌고 가는 것 같아
친정 엄마도 시엄마도 다 얄미워
손주 재롱 보는 것만 좋아하구.. 힘들지? 말 한마디 없이..
정작 애들 맡겨놓을까봐 전전긍긍하는 그 속 뻔히 보여..
한번도 애들 봐주께 쉬어라 안하면서 입바른 말들만.
내맘대로 자고 내맘대로 먹고 내맘대로 다니고
한번만 해 봤으면.
내 인생에 그런 날이 올까..?
너무 싫어... 지겨워
이러니 무슨 수로 애는 잘 키우겠어...
다 지겨워
빨래도 청소도 설거지도
그러면서 늘상 거기에만 매달리고 치여 사는 꼴이라니...
정말 한심하고 내자신이 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