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일주일 전에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아이가 아파서 병원 앞에 주차를 해놓고 제가 작은 아이를 엎고 내렸습니다. 남편은 내리지 말라고 햇는데 제가 내렸다고 클락션을 빵빵거렸습니다. 큰아이가 그 순간 도어를 젖혔습니다. 문이 10센티쯤 열렸거든요. 그때 뒤에서 허둥지둥오던 할머니가 문에 부딪쳤습니다. 정황이 좀 의심스러운..차가 주차한 지 5분 가까이 되었고 제가 병원 문앞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왓거든요. 병원주차장 앞으로 앞은 바로 도로거든요. 할머니는 상식적으로 우리차를 안 봤을리 없고 그러면 우리 차쪽(도로쪽)에 붙을 게 아니라 병원 주차장 족에 붙어야 하거든요. 암튼 부딪친 다음 보니 다리에 멍도 안 들고 약간 붉은 자국이 나 있거든요. 가슴은 아무런 자국이 없구요. 처음에는 다리야, 라고 하더니 나중에는 가슴이 아프다네요..놀라서 담이 든 줄 알았습니다. 차문에 부딪치지는 않았거든요. 할머니가 키가 상당히 큰 편이라(구두까지 신어서) 차문에 부딪칠 수 잇는지도 의문입니다. 뒤에서 달려온 것도 아니구요..
암튼 병원가서 엑스레이 찍고 난리를 떨었습니다. 근데 매일 물리치료 다니구요..병원도 이상한 병원이거든요. 더욱 웃긴 건 추석 지나고 와서 심장이 아파서 입이 딱딱 벌어진다는 겁니다. 그래서 mra찍겠다는 겁니다. 암튼 남편이 자세한 건 이야기를 아해서 모르는데 남편 핸폰으로 매일 전화하고 난리를 떠나 봅니다. 어떻게 할까요? 일단 보험처리는 햇는데요..병원 가서 할머니 전화번호 알아다가 전화를 함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할머니 행색이 예사롭지 않았는데 암튼 잘못 걸려도 단단히 잘못 걸린 거 같습니다.
이거 우리가 100% 잘못인가요? 남편은 설마 600만원까지 보험처리되겟냐고 하는데요...기절하겟습니다. 아예 악질로 분류되면 나중에 재판에 간다는데..어캐 해야 하는지요? 10년 무사고인데 정말 짜증납니다. 큰애는 그때 안전벨트를 하고 있었고 5살짜리입니다. 도어 잘깍 당긴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