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붑니다
정말 오랫만에 단둘이 외식을 하자했죠
애기는 친정에서 재우구요(친정엄마가 봐주십니다)
제가 요즘 계속 속이 안 좋구 머리가 아파서
어제 한의원을 다녀왔거든요. 위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운동을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녁 먹으러 식당 들어가서 밥 시켜놓고 그 얘기를 했죠.
그랬더니 울 남편 하는 소리가 "그러게 집에서 퍼져 있지 말구
운동좀 해. 살빼" 이러는 겁니다.
직장 다니랴, 저녁때 애기보러 친정가랴, 주말이면 애데리고 시댁가 랴 이게 우리 생활입니다.
주중에 한두번은 아이를 데려오기 때문에 데려오는 날은 다음날 아침에 또 데려다 주어야 합니다. 차로 20분 거리를요
회사도 멀어서 매일 아침 6시에는 일어나야 하구 밤에는 이것저것 하다 보면 12시 넘어 자는데 보통이구요
회사 끝나면 집안일 해야하고 주말에도 19개월된 딸애 때문에 정말 낮잠한번 잘 시간이 없는데..
지 딸 낳고 안 빠진 살인데... 저더러 퍼져있지 말라니
얼마나 뚜껑이 열립니까.
자기는 놀거 다 놀고 여태 애기 똥기저귀 하나 못갈면서
분유하나 제대로 못타면서 그딴 소리를 해대니
밥먹는 내내 열불이 나서 미치겠더라구요
지 와이셔츠 한장 다린적 없으면서 우째 그런 소리를...
운동하러 다닐 시간이나 있음 제가 이러지도 않습니다.
울 신랑 말은 그니깐
직장다녀와서 집안일하고 애 보고 운동까정 하라는 말인데
아직도 분이 안풀리네요
속 안좋다는 마누라한테 퍼져있고 운동안해서 그렇다니
정말 이 인간을...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