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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화가나고 미워 죽겠어요.


BY 봉순이 2002-09-27

추석날 친정에 늦게 가게 되어서 엄청 싸우다 화장대에 새로산 아이오페 스킨을 깨버렸어요. 물론 남편이 깨진 병이랑 화장품이라 치우느라 정신이 없었고요. 잘못했다고 사과하길래 기분풀어서 잘 지내다가 어제 친정오빠가 잠깐 들러서 엄마좀 보고 가셨죠. 참고로 친정엄마께서 맞벌이인 저 때문에 저의 아이들을 봐주시고 계시거든요. 그런데 한달전에 척추수술을 크게 하셔서 제가 1년 휴직을 해서 집에서 밥하고 아이들 보며 지내고 있어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집에 간다는 오빠를 현관에서 "형님, 들어가세요." 그러는 거예요. 원래는 안그랬는데 점점 저의 신랑이 변하고 있어요. 물론 제가 아주 자주 짜증을 부리고 신경질도 툭하면 내고 그러다 보니 저의 신랑도 만성이 되었는지 점점 소홀해 지고 있는 느낌이 팍!
그래서 오늘 아침엔 밥도 차려 주지 않고 신문만 보고 있었어요. 혼자서 차려먹고 엄마한테 출근인사하고 가더라구요.
님들의 신랑들도 친정식구들한테 소홀해 지고 있나요? 그럼 화가 막 나지 않아요? 전요 연세많으신 친정엄마가 우리 애들 길러주고 살림까지 해주는게 너무 고마워서 우리 신랑이 업어주지는 못할망정 가끔 오는 친정식구들한테 살갑게 굴지 않는 것이 너무 신경질나고 화가나요. 울 엄마는 '너신랑 같은 사람도 없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그거야 딸하고 사위가 싸우면 당연히 불편해 하시니까 하시는 말씀일테고.
정말 미워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