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 시모의 모닝콜로 잠을 깬다. 한동안 뜸했는데 또 시작이다.
아침 7시 어김없이 시모는 전화를 한다.(참고로 신랑은 10분거리의 회사를 다니며 아침 9시까지 출근이다. 그래서 신랑은 8시 20분에 일어난다. 난 8시 즈음에 아침을 준비해서 신랑깨워서 먹인다.)
얼마전 신랑이 사고를 낸 후부터 계속 아침에 모닝콜을 해서 잠을 깨운다. 그리고 낮에도 한두번 전화를 한다. 앞뒤 두서 빼고 시모할 말만 하고 끊는다. 오늘 아침에도 시모의 모닝콜로 시작했다. 아침에 전화해서 어제 내가 보고(?)한 이야기를 다시 물으면서 나에게 이젠 그만 일어나서 아침 준비하라고 말을 하고 끊으신다. 한데 오늘은 신랑이 늦게 나가는 날이라서 모처럼 늦잠자는 날인데 이런식으로 아침을 맞았다.
한데 시모가 전화하는 이유가 딱히 시모가 관여해서 해결 볼 상황도 아닌데 시모는 어떻게든 아들일에 관여를 하고 싶어서 계속 전화한다. 하나의 일에 대해 10번도 더 전화를 한다. 그래서 아에 시모가 전화할 때 내가 받으면 내가 할 말 다하고 '신랑 바꿔줄까요' 하면 시모는 됐다고 하면서 1분도 안되서 다시 아들 바꿔달라고 전화를 한다. 정말 못말리는 시모이다. 그래서 요즘 저의 집 전화통이 불이 납니다.
정말 남들 시모도 이런가요?
결혼하고 아들이 무슨 일을 할때 남들 시모도 이것은 이렇게 하고 이것은 저렇게 하라고 일일이 간섭하나요?
저의 시모 간단한 예를 들면...
신랑이 회사에 증명서를 한장 낼 일이 있었습니다. 한데 그것을 띠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시모 그 일로 10번 이상 전화를 했습니다. 제 핸드폰으로, 집으로, 신랑 핸드폰으로.... 물론 이때도 모닝콜 했습니다. 이런식으로 띠어라 어디가서 띠어라 어떤식으로 처리해라 등드... 결국 띠니까 그때서야 그래 해결봤구나 하고 또 다른일 가지고 전화를 하십니다.
이젠 신랑이 사고를 냈으니 당분간은 시모의 모닝콜로 또 힘겨운 하루를 시작해야겠지요....
정말 누가 우리 시모 좀 말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