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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굼해서요?


BY 만두 2002-10-04

드디어 회원 가입했네요.

도둑 고양이 처럼 들어와 글만 읽고 갔었는데

저는 담아 두는 성격이 아닌데

이 일은 자꾸 머리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저희는 아들이 둘, 남편이 맏이라 맏며느리 입니다.

시부모 생활비 문제입니다.

서방님네는 한달에 얼마를 시모께 드리는지 저는 모릅니다.

별로 알고 싶지도 않고 다 형편되는 대로 또 자기 성격대로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는 신랑이 일방적으로 정해 이십만원 드립니다.

한달에 한번 방문해서 점심 사드리고 신랑이 소리소문 없이 드리지요.

한 서너달 전쯤 그날도 어김없이 시부모님께 들렀습니다.

신랑 지나가는 소리로 돈이 없어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 받아서 드렸다고 하는데 그땐 그럴수도 있지 라고만 생각했지 별다른 느낌을 받지 않았습니다.

근데 이 일이 시간이 지날수록 절 괴롭힙니다.

꼭 현금서비스를 받아야만 했는지

내일이고 모래고 일주일이고 지나서 드려도 될텐데

시부모님 많은 돈은 아니지만 은행에 예금해 놓고 사십니다.

당장 필요한 돈도 아닌데......

이런걸 이해 못하는 저도 제가 싫고 며느리는 어쩔수 없는 남인가도 싶고 아무튼 제 생각이 너무 짧은 것인지 궁굼해 지네요.